“고통과 역경을 겪고 나면…” 통산 만루 홈런 1위 꽃감독이 본 최형우의 '최고령 국내선수' 만루홈런
입력 : 2024.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4연승을 이어갔다. KIA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1-4 대승을 거뒀다.KIA 이범호 감독이 최형우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7.09 /cej@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국내선수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많은 경험을 통해 베테랑의 클러치 능력이라고 칭찬했다. 

최형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5-2로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LG 좌완 이상영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자, KBO 역대 국내선수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40세 6개월 23일)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롯데 이대호가 40세 2개월 30일에 기록했다. 

앞서 1사 2,3루에서 LG가 김도영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최형우와 승부했다. 1점도 주지 않으려는 만루 작전이었는데, 최형우는 만루 홈런으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이범호 감독은 KBO 역사에서 통산 만루 홈런 1위(17개)다. KBO리그 통산 홈런왕 최정이 14개로 역대 2위다. 

통산 만루 홈런 1위인 이범호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만루 상황에서 타격 어프로치에 대해 묻자 “타석에서 고통과 역경이라고 그럴까요. 그런 걸 좀 많이 겪고 나면 만루 찬스가 됐을 때도 확실히 집중도가 있는 선수들이 그리고 클러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그 상황에 왔을 때 공 하나 싸움이다. 어려운 공(슬라이더) 2개는 헛스윙했는데 몸쪽에서 가운데로 돌아들어오는 거 하나 딱 보고 있는데, 그게 왔을 때 홈런으로 연결한다라는 게 대단한 거다”고 감탄했다. 

이어 “워낙 그런 상황에서 많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만루 홈런 뿐만 아니라 스리런 홈런도 엄청 많을 것이다. 그런 능력은 워낙 잘 갖고 있는 선수라 우리한테는 가장 좋은 4번 타자인 것 같고, 팀에게도 선수들에게 또 가장 큰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최고참 선수의 활약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형우의 활약을 반기면서 “워낙 지금 컨디션 자체가 좋고 굉장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항상 좋을 때 조심하라고, 형우도 페이스가 이렇게 좋게 갈 때 하루씩 좀 빼주면서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체력 안배를 언급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켈리를, 방문팀 KIA는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 만루 KIA 최형우가 우월 만루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7.09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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