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지긋지긋한 2할 초반대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반등의 활로를 뚫언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5, 출루율과 장타율은 0.329, 0.380에서 각각 0.326, 0.377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03이다.
2회말 도노반 솔라노, 잭슨 메릴, 데이비드 페랄타의 3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섰다. 선발 브라이스 밀러와 대결에서 1,2구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한 김하성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5구를 파울로 걷어냈지만 6구 존 상단으로 향하는 시속 96.1마일(154.7㎞) 속구에 다소 짧은 중견수 방면 뜬공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 솔라노가 태그업 후 홈으로 향했는데 결과는 아웃이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말엔 바뀐 투수 라인 스태닉의 시속 97.1마일(156.3㎞)의 속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이 2회초 선취점을 냈다. 2사 2루에서 호르헤 폴랑코의 땅볼 타구를 루이스 라아에즈가 다리 사이로 빠뜨리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회초 한 점을 더 내줬다. 2사 1,2루에 몰린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존 하단으로 잘 제구한 시속 95.3마일(153.4㎞) 포심 패스트볼을 폴랑코가 가볍게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궜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4회말 공격에선 선두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안타를 때려낸 이후에도 솔라노가 병살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날렸다.
9회말 공격이 뼈아팠다. 크로넨워스와 매니 마차도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으나 솔라노가 유격수 땅볼, 메릴이 헛스윙 삼진, 페랄타가 유격수 직선타를 때리며 고개를 숙였다. 0-2 패배.
4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49승 47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고 아직까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위에 머물고 있다.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샌디에이고 킹은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6이닝 동안 80구만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시애틀 선발 밀러에 판정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침묵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7월 8경기에서 타율 0.185에 그치고 있다. 김하성이 자랑하던 출루율도 0.207로 추락했다. 볼넷도 단 하나도 없다.
올 시즌 확실한 반등 한 번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4월초 이후로는 최고 타율이 0.240에 불과했고 5월 이후로는 단 한 번도 0.230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7일 애리조나전 3안타를 때려내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팀과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대박 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타격에서 지난해와 같은 폭발력을 나타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홈런도 지난달 23일 이후 15경기 동안 10개에서 멈춰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팀도 연패 수렁에 빠지며 흔들리고 있다. 팀과 자신 모두를 위해 반등이 절실하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타석에서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5, 출루율과 장타율은 0.329, 0.380에서 각각 0.326, 0.377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03이다.
2회말 도노반 솔라노, 잭슨 메릴, 데이비드 페랄타의 3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섰다. 선발 브라이스 밀러와 대결에서 1,2구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한 김하성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5구를 파울로 걷어냈지만 6구 존 상단으로 향하는 시속 96.1마일(154.7㎞) 속구에 다소 짧은 중견수 방면 뜬공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 솔라노가 태그업 후 홈으로 향했는데 결과는 아웃이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말엔 바뀐 투수 라인 스태닉의 시속 97.1마일(156.3㎞)의 속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이 2회초 선취점을 냈다. 2사 2루에서 호르헤 폴랑코의 땅볼 타구를 루이스 라아에즈가 다리 사이로 빠뜨리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회초 한 점을 더 내줬다. 2사 1,2루에 몰린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존 하단으로 잘 제구한 시속 95.3마일(153.4㎞) 포심 패스트볼을 폴랑코가 가볍게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궜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AFPBBNews=뉴스1 |
9회말 공격이 뼈아팠다. 크로넨워스와 매니 마차도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으나 솔라노가 유격수 땅볼, 메릴이 헛스윙 삼진, 페랄타가 유격수 직선타를 때리며 고개를 숙였다. 0-2 패배.
4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49승 47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고 아직까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위에 머물고 있다.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샌디에이고 킹은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6이닝 동안 80구만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시애틀 선발 밀러에 판정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침묵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7월 8경기에서 타율 0.185에 그치고 있다. 김하성이 자랑하던 출루율도 0.207로 추락했다. 볼넷도 단 하나도 없다.
올 시즌 확실한 반등 한 번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4월초 이후로는 최고 타율이 0.240에 불과했고 5월 이후로는 단 한 번도 0.230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7일 애리조나전 3안타를 때려내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팀과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대박 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타격에서 지난해와 같은 폭발력을 나타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홈런도 지난달 23일 이후 15경기 동안 10개에서 멈춰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팀도 연패 수렁에 빠지며 흔들리고 있다. 팀과 자신 모두를 위해 반등이 절실하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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