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글로벌 영향력 확장..英 글래스턴베리 입성까지 [★리포트③]
입력 : 2024.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세븐틴 /사진=임성균
세븐틴 /사진=임성균
그룹 세븐틴(SEVENTEEN)의 글로벌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에 임명된 것부터 영국 최대 음악 축제인 글래스턴베리 입성까지 'K팝 최고 그룹'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데뷔 9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한국과 일본 4개 도시에서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하며 8회 공연으로 38만 관객을 동원했다.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투어는 이틀간 14만 4000명이 몰리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영국 대형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이하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입성했다. 지난달 28일 글래스턴베리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오른 세븐틴은 약 1시간 동안 '마에스트로(MAESTRO)', '박수', '핫(HOT)', '음악의 신', '아주 나이스' 등 히트곡의 향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K팝 아티스트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우지는 "우리가 '글래스턴베리'에서 공연하는 첫 K-팝 그룹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조슈아는 "언어와 국적, 문화가 달라도 우리는 음악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 그게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라며 "세븐틴을 기억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러한 세븐틴의 활약은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했다. NME는 "세븐틴이 역사를 만들었다"라며 "이들의 공연은 소셜 미디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라고 평가했다. BBC는 "올해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가장 거대한 공연이었다. 세븐틴의 공연에서 앞선 가수들보다 더욱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라고 밝혔다.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합이 잘 맞는 군무와 함께 춤추고 싶은 음악이 특징인 엔터테인먼트계의 마스터 클래스"라고 극찬했다.

또 더 선(The Sun)은 "올해 '글래스턴베리' 피라미드 스테이지 출연 아티스트 가운데 음반 판매량 측면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팀은 K팝 최강 그룹 세븐틴"이라고 전했다.

데뷔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세븐틴은 계속해서 커리어를 추가, K팝 아티스트로서 글로벌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K팝 아이돌 최초로 유니세프 청년 대사에 임명되며 청년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세븐틴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진행된 임명식에 올라 연설을 통해 모든 청년이 우리의 팀이라며 청년들의 꿈을 위해 1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하기도 했다.

세븐틴은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기부 활동을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왔다. 2022년 8월부터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고잉투게더 캠페인을 펼치며 교육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 일환으로 아프리카 말라위 교육 재건, 동티모르 지역 학습 센터 2개소 건립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데뷔 기념일인 5월 26일에는 전 세계 교육 소외 계층을 비롯해 학대 피해 아동,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등에 나눔을 실천했다. 더불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글로벌 교육 환경 조성 후원금'을 기부했다.

또한 한국MSD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그룹 세븐틴을 HPV 예방 캠페인 앰배서더로 선정해 HPV 예방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처럼 세븐틴은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넓혀갈 전망이다. 세븐틴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움으로 향해 'K-팝 최고 그룹'임을 증명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샘 스미스(Sam Smith),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 버나 보이(Burna Boy),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나일 호란(Niall Horan), 루이 톰린슨(Louis Tomlinson)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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