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더블A 강등, 고우석 1이닝 3피안타 3실점 부진…ML 꿈은 멀어지나
입력 : 2024.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고우석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더블A로 강등된 첫 날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고우석을 마이애미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로 이관시켰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12일 더블A 펜사콜라 로스터에 등록됐고, 미국 앨라배마주 도요타 필드에서 열린 더블A 로켓시티 트래시 판다스(LA 에인절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동행했다.

이날 곧바로 등판했다. 고우석은 10-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맥 맥크로스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무관심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넬슨 라다를 1볼-1스트라이크에서 연거푸 헛스윙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구스타보 캄페로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캄페로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올랜도 마르티네스를 2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으며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스코어는 10-7이 됐다.

에릭 와가맨에게 초구를 얻어맞아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와가맨의 시즌 11호 홈런. 홈런 허용 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벤 고벨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포스팅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고우석은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하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는 5월초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를 하면서 고우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샌디에이고는 2년 연속 타격왕을 수상한 루이스 아라에즈를 마이애미에서 데려오면서, 고우석을 포함해 4명의 선수를 마이애미로 보냈다.  

고우석은 샌안토니오에서 10경기 등판해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고,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로 팀을 옮겼다. 고우석은 잭슨빌에서 16경기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잭슨빌은 12일 더블A 펜사콜라로 고우석을 이관시켰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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