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13일 대한축구협회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공식적으로 대표팀 감독 업무에 착수하고,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새 외국인 코치도 뽑는다. KFA는 "세계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 후보자를 체크하겠다"며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KFA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 해당 건은 23명 중 21명 찬성으로 승인됐다"고 전했다. 서면결의는 차기 정기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인사에 관한 사안이나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
앞서 KFA는 8일 한국 A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 임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거쳐 2027년 1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이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실패 후 10년 만에 A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 고별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처음 밝혔다. 그는 "내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예전에 실패했던 일(2014 브라질 월드컵)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지만 반대로 다시 도전하고 싶은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 팀을 새로 강한 팀을 만들어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수원FC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부임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설득하면서 마음을 바꾸게 됐다는 것이 홍명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5일 이임생 이사가 집 앞에 찾아와 2~3시간을 기다려 이를 뿌리치지 못했다. 당시 이임생 이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 축구 기술 철학'을 이야기하며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에 관해 설명했다. 나 역시 협회 전무이사 시절부터 이를 추진했는데, 이루지 못한 부분이었다. 행정직에서 한계가 있는 이 부분을 A대표팀 감독으로서 실행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임생 이사를 만나고 밤새도록 고민했다.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겼다"면서 "결과적으로 나를 버리기로 했다. 이제 더 이상 내게 홍명보는 없고 대한민국 축구만 있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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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지난 10일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 대 광주FC의 프로축구 K리그1 22라운드가 끝난 뒤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
13일 대한축구협회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공식적으로 대표팀 감독 업무에 착수하고,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새 외국인 코치도 뽑는다. KFA는 "세계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 후보자를 체크하겠다"며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KFA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 해당 건은 23명 중 21명 찬성으로 승인됐다"고 전했다. 서면결의는 차기 정기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인사에 관한 사안이나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
앞서 KFA는 8일 한국 A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 임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거쳐 2027년 1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이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실패 후 10년 만에 A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 고별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처음 밝혔다. 그는 "내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예전에 실패했던 일(2014 브라질 월드컵)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지만 반대로 다시 도전하고 싶은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 팀을 새로 강한 팀을 만들어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수원FC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부임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설득하면서 마음을 바꾸게 됐다는 것이 홍명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5일 이임생 이사가 집 앞에 찾아와 2~3시간을 기다려 이를 뿌리치지 못했다. 당시 이임생 이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 축구 기술 철학'을 이야기하며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에 관해 설명했다. 나 역시 협회 전무이사 시절부터 이를 추진했는데, 이루지 못한 부분이었다. 행정직에서 한계가 있는 이 부분을 A대표팀 감독으로서 실행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임생 이사를 만나고 밤새도록 고민했다.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겼다"면서 "결과적으로 나를 버리기로 했다. 이제 더 이상 내게 홍명보는 없고 대한민국 축구만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뉴시스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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