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탁구사건과 데자뷰’ 스타병 걸린 벨링엄이 잉글랜드 대표팀 망쳤다?…관계자 폭로
입력 : 2024.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신성 주드 벨링엄(21, 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망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을 상대로 1-2로 패배했다.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메이저 대회 무관 불명예를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타들로 구성된 잉글랜드는 큰 대회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잉글랜드 신성 벨링엄, 알고보니 '금쪽이'였다?

벨링엄은 슬로바키아와 16강전에서 천금같은 바이시클킥 동점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대회 내내 벨링엄이 잉글랜드 최고스타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결승전 패배 후 우승을 못해 화가 난 벨링엄은 음료수 박스를 걷어차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가 패한 뒤 벨링엄은 음료수 쿨러를 걷어차며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덕아웃까지 걸어가 거대한 음료 박스를 걷어찼다. 얼음이 사방에 쏟아졌다. 벨링엄은 그렇게 좌절을 폭발시켰다”고 묘사했다.

벨링엄은 "이런 경기에서 패하는 것은 정말 잔인하다. 우리가 베스트 플레이를 하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좋은 장면도 있었다. 막판에 골을 빼앗겨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며 슬퍼했다. 

잉글랜드대표팀이 벨링엄때문에 내분을 겪었다는 제보가 나왔다. 스타들로 구성된 잉글랜드 내부에서도 벨링엄이 유독 자신을 ‘슈퍼스타’로 여기며 팀워크를 어기는 행동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독일대표팀과 리버풀출신 디디 하만은 “벨링엄이 태도문제가 있었다. 골을 넣고 쓸데없는 외설 세리머니로 징계를 받을 뻔했다. 상대의 태클에도 쓸데없이 넘어졌다. 슬로바키아전에서는 골을 넣고 ‘내가 아니면 누가 넣어?’라는 말을 했다. 잉글랜드의 다른 10명의 선수도 벨링엄의 행동에 언짢아했다”고 주장했다.

벨링엄의 철없는 행동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이 분열됐다는 것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벨링엄을 감싸고 주전으로 출전시키면서 사태를 부추겼다는 것.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제외하면 친한 동료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벨링엄과 오버랩되는 이강인 탁구사건

벨링엄의 철없는 행동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이강인 탁구사건’을 연상시킨다. 당시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의 지시를 어기고 팀미팅 시간에 늦고 탁구를 치다 손흥민과 충돌했다.

손흥민이 이강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손흥민은 요르단과 4강전서 붕대를 감고 출전했다. 하지만 이강인과 호흡이 어긋나면서 결국 한국이 0-2로 참패를 당해 우승에 실패했다.

이후 이강인이 런던까지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태국과 월드컵 예선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골로 연결해 두 선수가 끌어안는 장면도 나왔다.

벨링엄의 일탈이 사실이라면 이강인 사건과 너무나 흡사하다. 어린 나이에 빅클럽에서 뛰며 총애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너무나 닮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처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역시 사건을 알면서도 방관했다.

클린스만이 유로 2024 ‘더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애초에 ‘더선’에 탁구게이트를 제보한 사람이 클린스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여전하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우승실패로 58년간 메이저 우승이 없다. 한 술 더 떠서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 우승실패로 무려 64년간 우승이 없는 상황이다. 세계최장기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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