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몬스터' 김민재 못 잊은 나폴리...伊 매체, ''지난 시즌은 '철벽' 대체 못해서 망가진 것''
입력 : 2024.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1년만에 김민재의 대체자 찾을 수 있었다".

이탈리아 '일마노 나폴리'는 17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알렉산드로 부온조르노 영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대를 여는 최고의 영입이다"라면서 "부온조르노는 2023-2024 시즌 여름 이적 시장서 팀을 떠난 김민재의 진정한 의미의 대체자"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유럽 이적 이후 꾸준하게 맹활약하고 있다. 유럽 첫 데뷔였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흐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는 더욱 완벽한 활약을 펼치면서 기록적인 활약을 펼쳤다.

'철벽'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김민재는 당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공격적인 압박 축구에 후방을 책임졋다.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볼 전진과 후방 수비 빌드업, 공중볼 등에 기여하면서 최강 나폴리의 중심이 됐다.

실제로 나폴리는 김민재가 활약한 2022-23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를 제패했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이탈리아대표팀으로 옮길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나폴리의 성적은 처참하다. 나폴리는 13승14무11패의 성적으로 세리에 10위에 그쳤다.

한 시즌 만에 챔피언이 중위권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실패에 대해서 여러 전문가들은 김민재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것이 실패라는 지적을 내리기도 했다. 실제로 나폴리는 김민재의 대체자로 브라질 수비수 나탕을 신뢰했으나 기대 이하의 모습만 보였다.

결국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이 떠나고 나서 감독만 2번을 바꾸는 혼란스러운 시즌이 끝나고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해야 했다. 과거 유벤투스와 첼시, 토트넘 등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해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

콘테는 유벤투스에서 3회, 인터 밀란에서 1회 우승을 달성한 명장이다. 그는 PL 첼시에서도 리그를 제패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데리고 무관에 그쳤다. 그는 취임기자회견에서 “나폴리에 부임해 행복하다. 이 팀과 클럽을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콘테 부임과 동시에 나폴리는 막대한 이적료를 쓰면서 팀 스쿼드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영입한 것은 지난 시즌 토리노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알렉산드로 부온조르노. 장신의 키에 빌드업에 적극적이라 차세대 이탈리가 국가 대표팀 주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나폴리는 4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부온조르노를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실패했던 김민재의 대체자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일마노 나폴리는 "부온조르노는 장신의 키와 빠른 스피드, 수비 테크닉을 자랑한다. 완벽한 신체적 특성을 가졌기에 김민재를 떠올리게 한다"고 강조했다.

일마노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난 후 나폴리의 수비진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이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 나폴리는 김민재처럼 거대한 체격과 신뢰성을 가진 수비수를 다시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제 콘테 감독의 축구를 기대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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