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힙합 듀오 긱스(Geeks)로 활동한 래퍼 릴보이(lIlBOI)가 폭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를 자조 섞인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릴보이는 17일 자신의 SNS에 쏟아진 비 피해로 물에 잠긴 작업실 내부를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작업실에 물이 반밖에 안찼네 럭키비치잖아"란 글을 게재했다.
최근 유행 중인 '원영적 사고'에 빗대어 자신의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버블에 "연습 끝나고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운 좋게도 딱 적당하게 물이 반 정도 남아 있었다..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말한 것이 널리 퍼져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의 '원영적 사고'가 됐다.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이름이다.
한편 릴보이는 지난 4월 하이어뮤직에 입단했다.
릴보이는 탄탄한 기본기와 유려한 플로우, 특유의 매력적인 감성을 갖춘 실력파 래퍼다. 지난 2011년 힙합 듀오 긱스(Geeks)로 데뷔한 후 ‘Officially Missing You’(오피셜리 미씽 유), ‘어때’, ‘Wash Away’(워시 어웨이), ‘Fly’(플라이), ‘Is You’(이즈 유), ‘가끔’ 등 히트곡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2020년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9’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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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릴보이 SNS, 하이어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