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명까지 공개됐다.
팀 토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그를 1년 더 묶어두기 위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손흥민 역시 당장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이미 32세에 접어들었다.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대형 계약을 맺기 전 토트넘에서 못해도 두 시즌은 뛸 수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그가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을 때 영입하길 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 손흥민은 팀의 우승 트로피를 위해 남아 싸우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물론 손흥민이 "국가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직접적으로 거절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스퍼스웹은 "알 아흘리의 레이더망에 손흥민이 포착됐다"며 "그들은 손흥민을 향한 관심을 지속할 것이며, 언젠가는 생각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거절 의사를 드러냈음에도 사우디 구단들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주요 구단들이 손흥민을 영입 명단에 넣으며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카림 벤제마(36), 은골로 캉테(33), 파비뉴(30) 등을 영입하며 유럽 축구계를 놀라게 한 알이티하드의 관심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알이티하드는 애초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입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으나 살라 영입이 여의치 않자 손흥민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난해 여름에는 익명의 한 사우디 구단이 주급으로 49만 3000 파운드(8억 8000만 원)를 제시하며 손흥민에게 이적 의사를 물었다. 다만 손흥민은 거액의 주급보다 토트넘과의 의리를 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숱한 이적설 속에 손흥민은 자신이 직접 입을 열며 이적설을 차단했다.
손흥민은 “아직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보도가 나오고 있어 불편하다”라며 “항상 토트넘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 그럴 거다. 토트넘에 있는 동안 뭔가를 안겨주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말해왔다. 팬분들과 한 약속이기에 지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리바이의 본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현지 언론들의 행보는 남다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