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진절머리' 손흥민, 알 이티하드→알 아흘리도 구애 펼친다... ''2년 뒤 34살 때 이적 가능할지도''
입력 : 2024.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2)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팀들의 구애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영국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두 시즌을 더 뛰고 2026년 사우디로 떠나 엄청난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여름 동료 공격수 히샬리송과 함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잔류가 유력하다"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까지 계약을 늘리는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당초 토트넘이 팀 레전드로 자리 잡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변했다. 토트넘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토트넘은 서른이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매체의 예상대로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1년 옵션만 발동한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만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그때 34살이 된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뷰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인터뷰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하지만 토트넘 소식지인 '스퍼스웹'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손흥민이 절대 토트넘을 떠나 사우디로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사우디 팀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손흥민이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며 관심을 보인 팀으로 알 아흘리를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사우디 이적을 오래전에 제외했고, 토트넘도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다. 매체는 "알 아흘리는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장기적인 게임'을 해야 한다. 그들은 손흥민이 언젠가 마음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사우디에서 뛰는 모습은 정말 상상할 수 없다. 그는 지금 뛰는 무대를 소중히 여기고 더 낮은 수준으로가길 원하지 않는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은퇴할 때까지 높은 기량을 유지하며 뛸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그때부터 관심을 보인 알 이티하드뿐만 아니라 알 아흘리도 새로 영입전에 가세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적설이 불거질 때면 "내 꿈은 EPL에서 계속 뛰는 것"이라며 직접 일축했다. 지난해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페루의 친선전에서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아직 EPL이 좋고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고 자부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과거 인터뷰했던 내용을 언급하며 이적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기)성용이 형이 EPL에서 뛰던 시절에 중국 팀의 거액 이적을 거절하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한 적이 있다. 나도 돈보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연습 중 미소를 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연습 중 미소를 띄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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