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황희찬(28, 울버햄튼)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BBC는 20일 “대한축구협회가 황희찬에게 벌어진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FIFA에 “심각한 사안”이라 강조하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15일 이탈리아 구단 코모와 연습경기 중 상대선수가 자신을 ‘재키 찬’이라고 부르는 인종차별 사건을 당했다. 화가난 울버햄튼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황희찬 대신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러 퇴장당했다.
하지만 코모 구단은 “우리는 이것이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버햄튼 선수의 이름을 부른 것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울버햄튼 구단과 황희찬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 주장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UEFA, 이탈리아 축구협회에 항의 서안을 전달했다. 하지만 UEFA는 자신들의 주관한 공식경기가 아니라 인종차별 사건을 조사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에 18일 공식항의서안을 전달했다. 황희찬의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운동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서한을 보낸 것”이라 설명했다.
최근 인종차별을 겪었던 손흥민 역시 국가대표 동료 황희찬을 지지하며 “항상 옆에 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