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양민혁(18, 강원)의 멀티골이 폭발했다. 강원이 제주를 4-0으로 제압했다. 

강원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강원은 승점 41점(12승 5무 7패)을 기록,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7위(승점 29점)에 머물렀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상헌-코바체비치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유인수-김동현-이유현-양민혁이 중원을 채웠다. 송준석-이기혁-강투지-황문기가 포백을 꾸렸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주도 4-4-2 전형으로 맞섰다. 서진수-구자철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안태현-한종무-카이나-헤이스가 허리를 맡았다. 정운-연제운-임창우-김태환을 비롯해 안찬기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강원이 터뜨렸다. 전반 14분 박스 안에서 영리하게 공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한 이상헌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안찬기의 손에 맞은 뒤 정운의 가슴을 때리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정운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1분 뒤인 전반 15분, 강원이 곧바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유인수가 떨궜고 이를 이상헌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강원이 이번에는 문제없이 점수를 추가했다.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처리한 코너킥을 이상헌이 흘려준 뒤 양민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강원이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 28분 전방으로 한 번에 찌른 패스를 유인수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코바체비치를 향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코바체비치는 실수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K리그 데뷔골이다. 

전반전은 강원의 3-0 리드로 마무리됐다. 

득점이 급한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제주는 한종무와 카이나 대신 김정민, 유리 조나탄을 투입했다. 

오히려 강원이 한 골 추가했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황문기가 반대편에 양민혁을 찾았고 양민혁은 황문기의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제주가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이스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리고 나갔다.

후반 44분 다시 강원이 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조진혁이 박스 안의 양민혁에게 패스했고 양민혁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높이 뜨고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강원의 4-0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