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가 리버풀 이적이 임박한 분위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구보 영입을 위해 고액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세대교체를 원하는 리버풀의 니즈에 구보가 걸렸단 이유에서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적료 5,480만 파운드(약 983억 원)를 준비했다. 이렇게 되면 구보는 일본에서 몸값 가장 비싼 선수가 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전 감독과 작별하고 아르네 슬롯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새출발 하는 시점에서 리버풀은 구보와 2024-2025시즌을 같이 하고자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설' 모하메드 살라 대체자로 리버풀은 구보를 점찍은 듯하다. 통산 349경기 211골 89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주축 공격수인 살라를 대신한 선수를 리버풀은 반드시 찾아야 한다.
이에 구보가 리버풀 레이더망에 걸려들었다.
이미 지난 4월 영국 팀토크도 구보의 리버풀행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착하지 못한 채 마요르카~ 비야레알~헤타페에서 임대를 전전하다 지난 2022년 여름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 이적 첫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9골 7도움을 올리며 빠르게 구단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시즌엔 리그 30경기 출전,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구보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었다. 구보는 지난 2월 소시에다드와 무려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놀라웠던 점은 계약 만료를 무려 3년 앞둔 시점에서 구단은 빠르게 구보와 재계약했다. 그만큼 그의 ‘밟은 미래’를 확신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정을 모두 알고 있는 리버풀이 구보를 노린다.
만약 구보가 EPL로 온다면 다음 시즌 손흥민의 토트넘과 마주할 수도 있다.
한편 ‘한국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일본 미래’ 구보는 어릴 적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서 활동 시기가 겹쳤던 동갑내기 친구다.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강인은 2021년~2023년까지 뛰었고, 구보 2021년~2022년까지 마요르카에서 임대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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