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시즌 2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KIA가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키움 우완 선발투수 김인범의 3구째 시속 127km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5m가 나왔다.
김도영은 지난 23일과 25일 NC전에서 각각 시즌 25호, 2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하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 27홈런, 29도루를 기록중인 김도영은 이제 홈런 3개와 도루 1개만 기록하면 데뷔 첫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6명 뿐이다. 박재홍이 세 차례(1996년, 1998년, 2000년) 달성했고 이종범(1997년), 홍현우, 이병규, 제이 데이비스(이상 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가 각각 한 번씩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격 연습을 해보니 타격감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이 무색하게 두 번째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날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