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152승 레전드 출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예비 FA’ 엄상백의 쾌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엄상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T는 삼성을 4-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엄상백에 이어 8회 김민과 9회 박영현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리드오프 로하스 주니어는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상수는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엄상백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과 박영현도 잘 막아줬다”고 했다.
또 “타선에서는 상위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로하스 선취 홈런과 김상수 2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장성우의 추가 타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 경기에 응원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KT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출격시킨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