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한화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채은성이 투런 홈런, 하주석이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실점을 허용하고 조기 교체됐다. 2회부터 박상원(1이닝 무실점), 김서현(1이닝 무실점), 황준서(1이닝 무실점), 김규연(1⅓이닝 2실점), 이민우(1⅓이닝), 한승혁(1이닝 1실점), 주현상(1⅓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LG 선발 최원태는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7연승에서 멈췄다.
한화는 페라자(지명타자) 김인환(좌익수) 김태연(우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안치홍(2루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장진혁(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 구본혁(3루수) 함창건(좌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오스틴은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박동원과 충돌하면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은 다음 주 화요일(삼성전)에 상태를 봐서 괜찮다면 지명타자로 내세울 생각이다. 안 된다 하면 며칠 더 쉬고, 말소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 홈런이 연이어 터졌다. 선발 투수들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한화는 1회 톱타자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인환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태연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은 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채은성이 풀카운트에서 최원태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홈런. 채은성은 7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36번째 기록.
LG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됐다. 포수 최재훈이 마운드에 올라가 와이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박동원이 1볼-1스트라이크에서 와이스의 3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단숨에 3-3 동점이 됐다. 박동원은 올 시즌 8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2회 대포로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최원태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주석의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LG는 3회말 바뀐 투수 김서현 상대로 선두타자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박동원은 중견수 뜬공 아웃, 2사 후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신민재 타석에서 초구에 1루주자는 2루로 도루를 시도했다. 2루 송구에 3루주자도 홈스틸을 시도했으나, 포수-유격수-포수의 재빠른 송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한화가 LG 작전을 간파해, 유격수가 베이스 보다 앞으로 달려나와 송구를 잡아 다시 포수에게 던져 넉넉하게 아웃시켰다.
한화는 4회 다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이어 하주석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5-3 리드. 최재훈의 원바운드 타구를 잡은 1루수 문보경이 3루로 진루한 주자를 의식하며 1루로 토스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됐다. 무사 1,3루에서 장진혁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6-3으로 달아났다.
무사 1,2루에서 LG는 선발 최원태를 내리고 이지강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지강이 페라자를 우익수 뜬공, 김인환을 투수 땅볼, 김태연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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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회 한화 5번째 투수 김규연 상대로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문보경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동원의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정면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2사 3루에서 박해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이 무산됐다.
LG는 6회 추격했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3루 선상 타구는 3루수 노시환의 호수비에 막혀 1루에서 아웃됐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이었다.
1사 후 구본혁이 2루 베이스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대수비로 교체 출장한 최원영이 김규연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6-5로 따라붙었다. 최원영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한화는 7회 선두타자 김태연이 바뀐 투수 김대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LG는 투수를 백승현으로 다시 교체했다. 노시환도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무사 1,2루에서 채은성 타석에서 LG 배터리가 피치 아웃을 했고, 한화의 런앤히트 작전이 간파됐다. 2루에서 3루로 뛰던 대주자 이상혁이 태그 아웃, 1사 2루가 됐다.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1루가 아닌 3루로 송구했는데, 세이프 됐다. 야수 선택으로 1사 1,3루가 됐다. 안치홍의 빗맞은 타구는 2루수 키를 넘겨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고, 3루주자가 홈을 밟아 7-5로 달아났다.
LG는 투수를 백승현에서 김유영으로 다시 교체. 하주석의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점프해서 잡으려 했으나 글러브에 튕기고 외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가 됐다. 한화는 8-5로 달아났다.
LG는 7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문보경도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동원의 빗맞은 타구는 투수 땅볼로 1루에서 아웃됐다. 1사 2,3루에서 박해민의 타구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한화는 2사 2,3루에서 투수를 이민우에서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한승혁이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구본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8회초 바뀐 투수 정우영 상대로 선두타자 페라자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3루에서 정우영은 노시환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3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9-5로 달아났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최원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홍창기는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2아웃이 됐고, 3루주자는 득점을 올렸다. LG가 6-9로 한 점 따라갔다. 2사 1루에서 마무리 주현상이 등판해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주현상은 9회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