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승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10-6으로 이겼다. 5연패 후 2연승.
롯데는 중견수 윤동희-2루수 고승민-좌익수 전준우-우익수 빅터 레이예스-1루수 나승엽-3루수 손호영-지명타자 정훈-유격수 박승욱-포수 손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이에 맞서는 NC는 2루수 박민우-3루수 서호철-지명타자 맷 데이비슨-좌익수 권희동-유격수 김휘집-중견수 김성욱-우익수 박시원-1루수 도태훈-포수 박세혁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최성영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서호철이 롯데 선발 윌커슨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좌월 투런 아치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0m. 곧이어 김휘집, 김성욱, 박시원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호영의 3루 땅볼 때 레이예스가 아웃됐다. 계속된 1,2루서 정훈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박승욱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NC는 2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박세혁의 좌중간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 더 달아났다.
롯데는 3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전준우가 상대 실책으로 누상에 나갔다. 레이예스가 볼넷을 골랐다. 2사 1,2루서 나승엽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1점 더 따라붙었다. 손호영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정훈이 좌전 안타를 때려 레이예스와 나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박승욱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져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승엽이 우중월 솔로 아치를 날려 1점 더 달아났다. NC는 7회 서호철의 중전 안타에 이어 데이비슨의 중견수 뒤 2루타로 1점 더 추격했다. 권희동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휘집과 김성욱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박시원과 도태훈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 실패.
NC는 8회 박민우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누상에 주자 2명이 됐다. 권희동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때려 6-6 승부는 원점.
결국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롯데는 10회 선두 타자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롯데 벤치는 황성빈을 대주자로 내세웠다. 나승엽이 2루타를 날려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손호영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를 잡은 이용찬이 3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나승엽도 홈을 밟았다. 박승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고승민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 달성.
나승엽은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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