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박건우(33)가 수술을 피했다.
NC 구단은 29일 박건우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추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안정 및 6주간 단계적 고정이 필요하고 수술 소견은 없으며 고정적인 치료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6주 이후 재검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다.
박건우는 지난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0-0으로 맞선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선발 박세웅과 풀카운트 끝에 7구째 몸쪽 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결과 오른쪽 손목 골절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27일 서울 모 병원에서 2차 검진을 받았으나 결과는 그대로였다. NC는 지난 27일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9일 3차 추가검진에서 척골골절과 손목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수술소견을 받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치료와 재활기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정규시즌이 끝날때까지는 돌아오기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박건우는 올해 89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4리(323타수 111안타) 13홈런 53타점 58득점 4도루 OPS 0.951를 기록하는 등 주축타자로 활약해왔다.
NC는 7위로 내려 앉았으나 3위 삼성과는 2.5경기차에 불과하다. 충분히 상위권 성적을 노릴 만한하다. 지난 28일 외국인 좌완 카스타노를 전격 방출하고 새로운 투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가을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공격라인업에서 간판타자 박건우 없이 5강 싸움을 벌이는 힘겨운 상황을 맞이했다. 통산 최다안타 주인공 손아섭도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손아섭이 후반기를 앞두고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8월초 재검진을 앞두고 있으나, 시즌 내 복귀가 힘들 수도 있다.
한편 NC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경기를 갖는다. 토종 선발 신민혁이 팔꿈치 통증으로 로테이션에 빠져 있는 NC는 이용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키움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