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전반기를 2위로 마친 두산이 후반기 최악의 흐름을 보이며 6위까지 추락했다. 3위까지 격차가 초근접해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기세대로라면 이 경쟁 구도에서도 뒤처질 위기에 놓여 있다.
두산은 30일부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후반기 5승 11패, 승률 0.313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상황에서 선두팀을 만나야 한다는 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두산은 최근 4연패에 빠져 있고
후반기 들어 급격히 팀이 흔들리고 있다. 투타가 모두 무너졌다. 팀 타율(0.246)과 평균자책점(ERA) 5.36 모두 9위에 처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또 하나의 뼈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유격수 1옵션 박준영(27)이 부상으로 대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두산은 박준영을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 관계자는 "29일 MRI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근육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4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소 4주 이탈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그 이상 쉬어갈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유격수 자리에 대한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준영 없이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쳐야 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도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던 두산이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박준영이 주전 유격수가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타격감 난조를 보이다가 감각을 끌어올리며 4개의 홈런을 몰아쳤는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1군에서 빠져 있었다.
6월 다소 아쉬움이 있었고 이승엽 감독은 전반기와 달리 힘을 쓰지 못하는 '20대 유격수'들을 겨냥했다. 더 악착같이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이례적인 비판이었다.
자극효과 덕분이었을까. 박준영은 7월 홈런 3개를 날리며 두산이 기대하는 '거포 유격수'로서 잠재력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시즌 타율은 0.233에 불과하지만 홈런 7개를 날리는 등 장타력을 과시하며 OPS(출루율+장타율) 0.743으로 경쟁자들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던 박준영이기에 이탈이 더 뼈아프다.
그러던 차에 다시 부상에 빠졌다. 잘 풀릴 만 하면 부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문제를 겪었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돼 더 우려가 커진다.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또 다른 '20대 유격수 후보' 이유찬(26)과 전민재(25)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보들이다. 다만 이유찬은 최근 외야수로 주로 출전하고 있었기에 변수가 있다.
두산은 전날 박준영과 함께 외야수 전다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을 외야수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야수 콜업을 예상할 수 있다.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있는 베테랑 김재호(39)다.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베테랑 카드는 사령탑에게 구미가 당기는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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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내야수 박준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은 30일부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후반기 5승 11패, 승률 0.313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상황에서 선두팀을 만나야 한다는 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두산은 최근 4연패에 빠져 있고
후반기 들어 급격히 팀이 흔들리고 있다. 투타가 모두 무너졌다. 팀 타율(0.246)과 평균자책점(ERA) 5.36 모두 9위에 처져 있다.
박준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최소 4주 이탈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그 이상 쉬어갈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유격수 자리에 대한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준영 없이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쳐야 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도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던 두산이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박준영이 주전 유격수가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타격감 난조를 보이다가 감각을 끌어올리며 4개의 홈런을 몰아쳤는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1군에서 빠져 있었다.
두산 내야수 전민재(오른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자극효과 덕분이었을까. 박준영은 7월 홈런 3개를 날리며 두산이 기대하는 '거포 유격수'로서 잠재력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시즌 타율은 0.233에 불과하지만 홈런 7개를 날리는 등 장타력을 과시하며 OPS(출루율+장타율) 0.743으로 경쟁자들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던 박준영이기에 이탈이 더 뼈아프다.
그러던 차에 다시 부상에 빠졌다. 잘 풀릴 만 하면 부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문제를 겪었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돼 더 우려가 커진다.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또 다른 '20대 유격수 후보' 이유찬(26)과 전민재(25)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보들이다. 다만 이유찬은 최근 외야수로 주로 출전하고 있었기에 변수가 있다.
두산은 전날 박준영과 함께 외야수 전다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을 외야수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야수 콜업을 예상할 수 있다.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있는 베테랑 김재호(39)다.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베테랑 카드는 사령탑에게 구미가 당기는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다.
두산 김재호(왼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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