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상암=박건도 기자]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 K리그 박태하 감독을 찾아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축구의 저력을 선보인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팀 K리그를 지도한 사령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상대로 호각을 다툰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워했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7골을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토트넘 홋스퍼에 3-4로 졌다.

토트넘을 상대로 팀 K리그를 지휘한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축구팬이 왔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전반전에는 세계 정상급 팀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전에는 보셨듯이 K리그의 경쟁력을 보였다. 비록 졌지만,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오늘 6339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벤트 경기 덕분에 박태하 감독은 K리그의 슈퍼 스타들을 한 팀으로 모아 지도했다. 박태하 감독은 인상적인 선수로 "황문기(강원FC)를 꼽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수비 압박 타이밍, 골 장면에서 움직임 등 전체적으로 좋았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수비 반응이 가장 좋았다. 이게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봤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팀 K리그 양민혁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예고와 달리 박태하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선수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박태하 감독은 "사실 전반전에 뛰었던 선수 중 몇 명을 후반전에도 기용하려 했다"라며 "전반전 끝나고 힘들다더라. 후반전에 뛰지 않았으면 좋겠다더라. 후반전 계획을 수정했다"라고 베스트 11을 모두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은 선발로 나와 45분을 뛰었다. 박태하 감독은 "어린 선수다. 이런 큰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기는 어렵다"라며 "급조된 팀에서 뛰었다.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 나이에 비해 순간적인 재치나 기술은 좋더라. 오늘 경기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K리그에서 인정할 만한 재능이다"라고 평했다.

30일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토트넘의 위협적인 상대로 손흥민을 꼽았다. 팀 K리그를 상대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에 대해 박태하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탑클래스다. 수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엄청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소속팀 선수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나온 정재희는 토트넘 왼쪽 측면을 수차례 파고들었다. 일류첸코(FC서울)의 만회골 장면에서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박태하 감독은 "정재희는 공간이 있으면 위협적이다. 침투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라며 "정재희가 왜 포항에서 뛰는지, 포항이 왜 높은 위치에 있는지 보여줬다. 감독으로서 앞으로 기대를 할 만했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팀 K리그 오베르단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오베르단의 찰칵 세리머니. /사진=OSEN

상암=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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