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도 반긴 두산 천군만마, 마침내 복귀 임박... ''내일(3일) 첫 불펜 피칭한다'' [잠실 현장]
입력 : 2024.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두산의 브랜든 와델.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의 브랜든 와델. /사진=김진경 대기자
에이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30)의 복귀일을 묻는 말에 '국민 타자' 이승엽(48) 감독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이승엽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브랜든이 내일(3일) 첫 불펜 피칭을 한다. 가볍게 던질 것 같은데 던진 뒤 상태를 보고 그 다음 스케줄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브랜든은 올해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두산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6월 27일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최소 3주 재활 진단을 받았고 두산은 고심 끝에 브랜든을 교체하기보단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8월이 되도록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는 대체할 만한 마땅한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브랜든을 대체한 시라카와 케이쇼(23)도 두산 이적 후에는 4경기 평균자책점 6.61로 한계를 드러냈다.

그런 상황에서 한창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두산에 브랜든은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1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두산은 54승 2무 50패로 1위 KIA 타이거즈와 7.5경기 차, 5위 SSG 랜더스와 1경기 차 4위에 위치해 있다.

폭염으로 선수들이 지쳐가는 가운데 에이스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5주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못한 만큼 복귀 시점에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이 뛰지 못한지 한 달 이상 지났기 때문에 바로 실전 없이 오는 건 힘들 것 같다. 투수 코치와 상의해 봐야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라이브 피칭도 하고 경기도 한 번 치러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전혀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

이승엽 감독은 "최근 우리가 상대 에이스들과 계속 붙고 있어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도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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