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연패 이후 7연승으로 급반등했다. 김경문 감독도 부임 후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10-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김기중이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5회 2사 1,2루 위기에서 MVP 후보 김도영을 커브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6회 1사 1루에서 나온 두 번째 투수 박상원이 7회까지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홀드째.
타선에선 노시환이 1회 시작부터 선제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이날 경기 결승타. 8회 쐐기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린 노시화는 5타수 5안타 5타점으로 대폭발했다. 개인 첫 5안타 경기. 3-2로 쫓긴 6회 1사 1,2루에선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개인 통산 1800안타를 돌파했다. 리그 역대 25호 기록.
지난달 23일 대전 삼성전부터 최근 7연승을 달린 8위 한화는 45승53패2무(승률 .459)를 마크했다. 지난 3월24일 잠실 LG전부터 3월31일 대전 KT전까지 기록한 7연승을 124일 만에 재현했다. 7연패 이후 7연승으로 까먹은 승패 마진을 빠르게 회복한 한화는 김경문 감독 부임 후 43경기 21승21패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시즌 37번째 홈경기 만원 관중 앞에서 거둔 7연승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지난 1995년 삼성의 36회 기록을 29년 만에 깨며 KBO리그 흥행 신기록을 작성한 날 기분 좋은 7연승으로 자축했다. 올해 홈 53경기 중 37경기를 가득 채우면서 매진율 69.8%를 기록 중인 한화는 총 관중 59만8943명을 모았다. 평균 관중 1만1301명. 구단 역대 최고치로 흥행 가도를 계속 달리고 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연일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준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 선발 김기중이 5⅓이닝 동안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해줬다. 6회말 1점차 리드로 추가점이 꼭 필요한 시점에서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추가 3점을 득점한 것이 주효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1회 3점 홈런과 8회 2타점 안타를 포함 5타수 5안타를 기록한 노시환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오늘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세웠는데 모두 팬 여러분 덕이다. 멋진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한화 이글스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화는 3일 KIA전 선발투수로 우완 라이언 와이스를 내세워 시즌 최다 8연승에 도전한다. 팔꿈치를 다친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주 계약에 합류한 뒤 정식 계약에 성공한 와이스는 6경기(32⅓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4.18 탈삼진 32개를 기록 중이다. 4연패에 빠진 KIA에선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등판한다. 올해 20경기(121⅓이닝) 7승3패 평균자책점 3.63 탈삼진 85개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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