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민폐'가 있나! ''다른 곳 보내달라니까''→구단 합의 무시, '역대급 먹튀' 또 '떼쓰기' 시작
입력 : 2024.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로멜루 루카쿠(31)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을 위해 현 소속팀의 입장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2일(한국시간) "첼시는 아스톤 빌라와 로멜루 루카쿠(31)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하지만 루카쿠는 여전히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행을 고집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5)와 재회를 강력히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속이 타들어 갈 지경이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첼시는 인내심을 잃었다. 아스톤 빌라와 루카쿠 이적을 합의한 이유다"라며 "첼시는 루카쿠를 매각해 이적료를 확보하려 한다. 나폴리는 공격수 빅터 오시멘(26)을 첼시에 제의했다. 하지만 첼시는 오시멘 영입 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어길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카쿠 영입을 위해 9750만 파운드(약 1740억 원)를 쏟은 첼시다.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음에도 첼시는 루카쿠를 계획에서 제외한 지 오래다.

첼시 시절의 루카쿠(왼쪽)와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첼시 시절의 루카쿠(왼쪽)와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로멜루 루카쿠(9번)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인터밀란 시절. /AFPBBNews=뉴스1
로멜루 루카쿠(9번)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인터밀란 시절. /AFPBBNews=뉴스1
인터뷰에서 날린 망언이 컸다. 루카쿠는 첼시 이적 후 부진에 빠졌다. 그는 시즌 중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폭탄 발언했다. 이에 분노한 구단 수뇌부는 루카쿠를 전력에서 점점 제외했다. 끝내 루카쿠는 친정팀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하기에 이르렀다.

끝까지 첼시로 돌아오지 않았다. 루카누는 AS로마로도 임대됐다. 익숙한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였다.

하지만 루카쿠의 엄청난 몸값을 감당할 팀이 없었다. 로마는 끝내 루카쿠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2024~2025시즌을 앞둔 와중에도 루카쿠는 여전히 첼시의 골칫덩이다.

와중에 루카쿠는 은사와 재회를 간절히 바라는 듯하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뒤 야인 생활을 마치고 나폴리 감독에 부임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콘테 감독도 루카쿠 영입을 노리고 있다. 세리에A 2020~2021시즌 당시 루카쿠는 리그 전체 최다 공격 포인트(35회·24골)를 기록하며 인터밀란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콘테 감독과 호흡이 돋보였다.

게다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루카쿠는 나폴리와 3년 계약에 합의까지 했다. 아스톤 빌라와 선수 이적에 합의한 첼시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콘테(오른쪽) 감독과 루카쿠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콘테(오른쪽) 감독과 루카쿠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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