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이정후(26)의 팀 동료 블레이크 스넬(32)이 개인 첫 8이닝, 9이닝 소화에 이어 노히트까지 성공했다.
스넬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넬의 역투와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5승 56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5할 승률까지 1승만 남겨뒀다.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5경기 차.
스넬 개인에게도 샌프란시스코에도 역사적인 피칭이었다.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스넬은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9시즌을 뛰는 동안 8이닝을 소화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종전 기록은 7⅔이닝이 최다였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2018년에도 7⅓이닝, 2023년에도 7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날 스넬은 자신을 뛰어넘었다. 총 114구(포심 패스트볼 53구, 커브 40구, 체인지업 16구, 슬라이더 5구)를 던지면서 21번의 헛스윙을 끌어내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최고 시속 98.3마일(약 158.2㎞)의 포심 패스트볼과 헛스윙 10번을 유도한 낙차 큰 커브의 조합이 일품이었다.
또한 스넬의 노히트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18번째 일이었다. 가장 최근은 2015년 6월 10일 크리스 헤스턴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달성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LA 다저스(23회), 시카고 화이트삭스(20회)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세 번째로 많은 노히트를 달성한 구단이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유격수)-마크 칸하(1루수)-엘리엇 라모스(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제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마르코 루시아노(지명타자)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블레이크 스넬.
이에 맞선 신시내티는 조나단 인디아(2루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타이 프랑스(1루수)-타일러 스테판슨(포수)-하이메 칸델라리오(지명타자)-T.J.프레들(중견수)-스튜아트 페어차일드(우익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앤드류 애보트.
스넬의 피칭은 1회부터 위력적이었다. 선두타자 인디아를 3구 삼진으로 잡더니 후속 두 타자로 각각 공 4개로 삼진을 솎아내면서 공 11개로 이닝을 끝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곧장 스넬을 지원했다. 슈미트가 2회 말 2사에서 좌중월 솔로포로 선제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루시아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피츠제럴드가 좌익수 방면으로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스넬은 2회 말 첫 출루를 허용했다. 공 5개로 타자 2명을 뜬 공 처리한 스넬은 칸델라리오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프레들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를 삼진 4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스넬은 5회 두 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마지막 타자 페어차일드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에도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신시내티 타자들이 끈질기게 커트해냈으나, 마지막에 웃는 건 항상 스넬이었다. 6회와 7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스넬은 7회 마지막 타자를 시속 96.9마일(약 155.9㎞) 강속구로 뜬 공 처리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그 사이 피츠제럴드는 7회 초 1사에서 좌중월 솔로포로 3-0을 만들며 스넬을 도왔다. 8회 말 수비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는 우익수를 엔카나시온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그 판단은 맞아떨어져서 9회 말 마지막 타자 데 라 크루즈의 타구를 야스트렘스키가 껑충 뛰어 잡아내면서 노히트가 완성됐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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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블레이크 스넬이 노히트를 달성했다. /사진=MLB.com 공식 SNS |
스넬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넬의 역투와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5승 56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5할 승률까지 1승만 남겨뒀다.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5경기 차.
스넬 개인에게도 샌프란시스코에도 역사적인 피칭이었다.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스넬은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9시즌을 뛰는 동안 8이닝을 소화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종전 기록은 7⅔이닝이 최다였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2018년에도 7⅓이닝, 2023년에도 7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날 스넬은 자신을 뛰어넘었다. 총 114구(포심 패스트볼 53구, 커브 40구, 체인지업 16구, 슬라이더 5구)를 던지면서 21번의 헛스윙을 끌어내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최고 시속 98.3마일(약 158.2㎞)의 포심 패스트볼과 헛스윙 10번을 유도한 낙차 큰 커브의 조합이 일품이었다.
또한 스넬의 노히트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18번째 일이었다. 가장 최근은 2015년 6월 10일 크리스 헤스턴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달성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LA 다저스(23회), 시카고 화이트삭스(20회)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세 번째로 많은 노히트를 달성한 구단이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블레이크 스넬이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유격수)-마크 칸하(1루수)-엘리엇 라모스(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제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마르코 루시아노(지명타자)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블레이크 스넬.
이에 맞선 신시내티는 조나단 인디아(2루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타이 프랑스(1루수)-타일러 스테판슨(포수)-하이메 칸델라리오(지명타자)-T.J.프레들(중견수)-스튜아트 페어차일드(우익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앤드류 애보트.
스넬의 피칭은 1회부터 위력적이었다. 선두타자 인디아를 3구 삼진으로 잡더니 후속 두 타자로 각각 공 4개로 삼진을 솎아내면서 공 11개로 이닝을 끝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곧장 스넬을 지원했다. 슈미트가 2회 말 2사에서 좌중월 솔로포로 선제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루시아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피츠제럴드가 좌익수 방면으로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블레이크 스넬이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스넬은 2회 말 첫 출루를 허용했다. 공 5개로 타자 2명을 뜬 공 처리한 스넬은 칸델라리오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프레들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를 삼진 4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스넬은 5회 두 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마지막 타자 페어차일드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에도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신시내티 타자들이 끈질기게 커트해냈으나, 마지막에 웃는 건 항상 스넬이었다. 6회와 7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스넬은 7회 마지막 타자를 시속 96.9마일(약 155.9㎞) 강속구로 뜬 공 처리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그 사이 피츠제럴드는 7회 초 1사에서 좌중월 솔로포로 3-0을 만들며 스넬을 도왔다. 8회 말 수비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는 우익수를 엔카나시온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그 판단은 맞아떨어져서 9회 말 마지막 타자 데 라 크루즈의 타구를 야스트렘스키가 껑충 뛰어 잡아내면서 노히트가 완성됐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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