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기만 하겠다'' 윤이나, 3라운드 선두 질주! 드디어 '3 준우승' 아쉬움 깰까... 시즌 첫 승 보인다[제주 현장]
입력 : 2024.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제주=박건도 기자]
윤이나. /사진=KLPGT 제공
윤이나. /사진=KLPGT 제공
폭염 속에서도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흔들리지 않았다. 윤이나는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윤이나는 3일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2언더파를 작성한 윤이나는 3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했다. 강채연(22·파마리서치)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더해 10언더파로 윤이나를 맹추격했다. 박혜준(한화큐셀)과 노승희(요진건설산업)가 각각 8언더파와 7언더파로 뒤이었다.

3라운드를 마친 윤이나는 "지난 3일처럼만 하면 좋겠다. 아쉬운 부분이 딱히 없었다"라며 "오늘 어제 그제 플레이처럼 하겠다 했는데, 어제 말한 것처럼 되어 좋았고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제주 날씨는 폭염 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웠다. 윤이나는 "내일도 날씨가 덥다. 마지막 날이라 컨디션이 더욱 중요하다. 오늘은 집에서 가볍게 몸 상태를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이나. /사진=KLPGT 제공
윤이나. /사진=KLPGT 제공
우승 스코어 예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 친다. 나는 내 경기만 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오구 플레이로 인한 징계를 마친 뒤 4월 투어부터 돌아온 윤이나는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복귀 후 첫 대회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했던 윤이나는 올 시즌 세 차례 준우승을 거두는 등 상승 곡선을 그렸다.

3라운드가 진행된 3일 제주 전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무더위 속에서도 윤이나는 맹타를 이어갔다.

2번 홀 3라운드 첫 버디를 따낸 데 이어 6번과 10번 홀에서도 각각 버디를 추가했다. 11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4번과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더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3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강채연의 추격도 심상치 않았다. 8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몰아친 강채연은 10언더파로 윤이나를 따라잡았다. 10번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강채연은 11번, 18번 홀에서 버디를 올리며 3라운드를 10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페이스를 확 끌어 올렸다.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더해 8언더파 136타로 유현조(삼천리)를 1타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에 이름을 새겼다. 대회 첫날에는 4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강채연. /사진=KLPGT 제공
강채연. /사진=KLPGT 제공




제주=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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