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페이즈’ 김수환이 LCK 최연소, 최소경기, 최단기간 1000킬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젠지는 김수환의 활약을 앞세워 라이벌 T1을 꺾고 LCK 28연승에 성공하면서 최다 매치 연승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젠지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T1과 경기에서 ‘페이즈’ 김수환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서머 시즌 PO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여기에 LCK 최다 매치 연승 기록을 ’28’연승으로 경신했고, T1전 매치 10연승을 달성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었다.
이로써 젠지는 정규시즌 14승 무패 득실 +27을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더 단단하게 다졌다. 패배한 T1은 시즌 6패(8승 득실 +3)째를 당했다.
설욕을 다짐하던 T1이 탑 모데이카이저, 정글 릴리아를 꺼내들어 1세트 중반 이후까지 젠지를 밀어붙였다. 미드 제리와 세나-오른 봇 듀오를 꾸린 젠지는 중후반까지 드래곤 오브젝트를 포함한 협곡의 힘싸움에 열세로 몰렸다.
하지만 T1의 드래곤 영혼 사냥을 저지한 이후 젠지가 서서히 자신들의 페이스로 판을 이끌었다. 4용 사냥을 막은 이후 후반 밸류의 강점을 앞세워 격차를 좁힌 젠지는 39분 바론 교전에서 승리, 여세를 몰아 3분 뒤인 42분 경 T1의 넥서스를 깨고 기선을 제압했다.
서전을 내준 T1이 다급하게 2세트 초반 무리한 봇 다이브를 강행했지만, 크게 이득을 보지는 못했다. 젠지의 1차 봇 공략 노림수도 한 차례 막히면서 초반은 무난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밸류에 무게를 둔 젠지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28분경 드래곤을 사냥 젠지가 내셔남작까지 차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 순간에 진영이 붕괴된 T1은 중앙으로 밀고들어온 젠지의 챔프들을 막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