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안바울(30)의 '질긴' 집념으로,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이다.
허미미·안바울·김지수·한주엽·이준환·김하윤·김민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패자부활전에서 독일 대표팀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경기 한국은 독일을 4-3으로 꺾었다.
1경기는 남자 90kg급 이준환이 에두아르트 트리펠에게 절반-절반으로 패했다. 2경기에 나선 여자 70kg 초과급 김하윤은 르네 루흐트를 상대해 허리메치기로 절반을 따낸 김하윤은 이어진 누르기로 남은 절반을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경기 남자 90kg 초과급 김민종은 에릭 아브라모프에게 절반-절반 한판승을 거뒀다. 한국이 2-1로 리드했다.
4경기에 나선 여자 57kg급 허미미는 폴린 스타크를 상대해 주특기 누르기로 절반-절반을 성공, 한판승을 거뒀다.
승리가 가까운 순간이었지만, 독일도 힘을 냈다. 5차전 남자 73kg급 경기에 나선 안바울은 이고르 반드케에게 패했다. 한 체급 위 선수를 상대했기에 쉽지 않은 경기였다.
6차전 여자 70kg급 경기, 김지수가 미리암 부트케레이트를 상대했다. 부트케레이트는 김지수보다 한 체급 위의 선수로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수는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되치기를 허용하며 한판을 내줬다.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승부에서는 추첨을 통해 안바울의 73kg급 경기가 다시 펼쳐지게 됐다. 다시 한 체급 위의 선수, 반트케를 상대하게 된 안바울이다.
골든스코어로 펼쳐진 경기에서는 안바울이 경기 초반 계속해서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이후 반트케에게 지도가 하나 주어졌다. 뒤이어 반트케는 경기 시작 2분 30초경 위장공격으로 또 하나 지도를 받았다. 안바울도 수비적 경기운영으로 지도 하나를 받았다. 이후 계속해서 업어치기를 시도한 안바울은 반트케를 압박해나갔다. 결국 반트케가 공격하지 않으면서 지도를 받았고 안바울은 3개의 지도를 받은 반트케를 반칙승으로 꺾어냈다. 세트 스코어 4-3으로 한국이 독일을 제압하고 동메달을 따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