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일본도 'K-삐약이' 열풍이다. 신유빈(20·대한항공)과 하야다 히나(24·일본)의 동메달 결정전 후 나온 감동적인 장면에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매체 'NTV 뉴스'는 4일 "신유빈의 인간성도 엿보였다. 하야다에게 패배한 신유빈의 행동에 해설자 후지이 히로코도 극찬을 남겼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신유빈은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아쉽게 졌다.
경기 후 행동이 큰 화제가 됐다. 하야다는 동메달이 확정된 뒤 코트에 드러누워 기뻐했다. 신유빈은 코트를 다니며 심판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신유빈은 바닥에 누워 기뻐하는 하야다에게 향했다.
하야다와 신유빈은 뜨겁게 포옹했다. 경기 후 신유빈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하다. 상대 선수를 인정한다"라면서 "저도 그렇게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어 축하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후 신유빈은 일본 감독에게도 다가가 축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야다를 축하한 뒤 홀로 눈물을 훔치는 신유빈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신유빈은 정신이 아름다운 선수", "승자에 경의를 표하는 건 쉽지 않다. 앞으로도 노력했으면 좋겠다", "신유빈에게 고맙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봤다. 인간성이 훌륭한 선수다"라는 등 찬사를 쏟아냈다.
이런 신유빈의 행동에 일본이 완전 푹 빠졌다. 'NTV 뉴스'는 "신유빈은 하야다보다 어린 20세로 한국의 에이스로 통하는 선수다. 혼합 복식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일본 T리그에서도 경험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유빈의 행동은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하야다에게 접근해 포옹하고 말로 축하했다"라고 알렸다.
전 일본 국가대표 탁구 선수인 후지이 히로코는 "신유빈은 패배 후 하야다에게 다가가 말을 걸더라. 그녀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며 "젊은 선수지만 기술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도 깊이가 있더라. 승부욕도 돋보였다. 앞으로 일본의 라이벌이 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신유빈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반갑게 맞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유빈은 "팬들의 응원이 너무 감사했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왔다. 파리에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신유빈은 1게임을 11-9로 간신히 따냈다. 하야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끝까지 추격을 뿌리치고 1게임을 따냈다.
두 번째 게임은 하야다가 챙겼다. 듀스까지 향한 접전 끝에 하야다가 2게임을 가져왔다.
3게임도 만만치 않았다. 두 선수는 또 듀스로 향했다. 신유빈은 10-7로 게임을 잡아내기 직전까지 갔지만, 하야다가 신유빈의 범실을 연달아 유도한 게 컸다. 끝내 신유빈은 듀스에서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가 오른 하야다는 4게임까지 가져갔다. 경기는 5-5까지 팽팽하다가 중반 이후 급격히 하야다 쪽으로 흐름이 갔다.
신유빈의 저력도 매서웠다. 5게임에서 8-6 리드를 잡다가 하야다를 따돌리며 게임 스코어 2-4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6게임에서 신유빈은 경기 마지막까지 추격하다가, 7-10에서 한 점을 더 내주며 분패했다. 일본 누리꾼들도 접전에 "엄청난 경기였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신유빈은 오는 5일부터 여자 단체전에 나선다. 16강 첫 상대로는 브라질을 만난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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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상대 선수 일본 하야타 히나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일본 히나 하야타와의 경기에서 실점에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일본 매체 'NTV 뉴스'는 4일 "신유빈의 인간성도 엿보였다. 하야다에게 패배한 신유빈의 행동에 해설자 후지이 히로코도 극찬을 남겼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신유빈은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아쉽게 졌다.
경기 후 행동이 큰 화제가 됐다. 하야다는 동메달이 확정된 뒤 코트에 드러누워 기뻐했다. 신유빈은 코트를 다니며 심판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신유빈은 바닥에 누워 기뻐하는 하야다에게 향했다.
하야다와 신유빈은 뜨겁게 포옹했다. 경기 후 신유빈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하다. 상대 선수를 인정한다"라면서 "저도 그렇게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어 축하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후 신유빈은 일본 감독에게도 다가가 축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왼쪽)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일본 히나 하야타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상대 선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일본 하야타 히나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고 있다. 눈물이 살짝 맺힌 신유빈의 모습. /사진=뉴시스 |
이런 신유빈의 행동에 일본이 완전 푹 빠졌다. 'NTV 뉴스'는 "신유빈은 하야다보다 어린 20세로 한국의 에이스로 통하는 선수다. 혼합 복식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일본 T리그에서도 경험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유빈의 행동은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하야다에게 접근해 포옹하고 말로 축하했다"라고 알렸다.
전 일본 국가대표 탁구 선수인 후지이 히로코는 "신유빈은 패배 후 하야다에게 다가가 말을 걸더라. 그녀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며 "젊은 선수지만 기술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도 깊이가 있더라. 승부욕도 돋보였다. 앞으로 일본의 라이벌이 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신유빈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반갑게 맞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유빈은 "팬들의 응원이 너무 감사했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왔다. 파리에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일본 히나 하야타와의 경기에서 실점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일본 히나 하야타와의 경기에서 오광헌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두 번째 게임은 하야다가 챙겼다. 듀스까지 향한 접전 끝에 하야다가 2게임을 가져왔다.
3게임도 만만치 않았다. 두 선수는 또 듀스로 향했다. 신유빈은 10-7로 게임을 잡아내기 직전까지 갔지만, 하야다가 신유빈의 범실을 연달아 유도한 게 컸다. 끝내 신유빈은 듀스에서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가 오른 하야다는 4게임까지 가져갔다. 경기는 5-5까지 팽팽하다가 중반 이후 급격히 하야다 쪽으로 흐름이 갔다.
신유빈의 저력도 매서웠다. 5게임에서 8-6 리드를 잡다가 하야다를 따돌리며 게임 스코어 2-4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6게임에서 신유빈은 경기 마지막까지 추격하다가, 7-10에서 한 점을 더 내주며 분패했다. 일본 누리꾼들도 접전에 "엄청난 경기였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신유빈은 오는 5일부터 여자 단체전에 나선다. 16강 첫 상대로는 브라질을 만난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히나 하야타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오광헌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4위로 마무리 한 신유빈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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