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km 구위 올라오는 마무리, 멀트히트에 1루까지 소화 3할타자 돌아온다...'2승7패 주춤' KIA 우승 천군만마?
입력 : 2024.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KIA 정해영과 이우성./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천군만마가 될까?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와 3할타자가 복귀 시기가 유동적이지만 이번주 1군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퓨처스 실전에서 점검을 받고 있다. KIA는 39경기를 남겨놓고 5.5경기차 1위를 달리고 있다. 8연승 후 투타에서 힘이 떨어지며 2승7패로 주춤했다. 선두수성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정해영은 지난 4일 KT 위즈와의 2024 프로야규 퓨처스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1볼넷 무안타 무실점의 성적을 냈다. 4회 등판해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타자부터 2루 땅볼, 외야플라이, 내야플라이로 간단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17개였다.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찍었다. 계속 구위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어깨염증 치료를 마치고 이번이 퓨처스리그 3번째 실전점검이었다. 7월23일 NC전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고 3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7월27일 삼성전은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의 성적표였다. 이후 계속 퓨처스 경기가 폭염과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실전 점검이 미뤄졌고 이제서야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OSEN DB

허벅지 힘줄 손상으로 이탈했던 이우성은 퓨처스실전에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7월27일 삼성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더니 4일 KT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회초 무사1,2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특히 이날은 경기끝까지 1루를 지키며 수비까지 점검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두 선수의 복귀 시기에 대해 돌다리를 두드리는 언급을 해왔다. "부상을 당했다. 다시 부상당하지 않도록 완벽한 몸상태에서 올라와야 한다. 해영이는 스피드와 구위가 올라왔다는 판단이 들면 1군에 부르겠다. 우성이는 다리가 다쳤다. 수비와 주루가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퓨처스 실전 점검을 마친만큼 일단 복귀 가능성은 높아졌다.

정해영은 마무리로 복귀하면 필승조가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마무리 노릇을 해온 전상현이 8회를 지키고 장현식과 임기영,  좌완투수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6회부터 불펜진을 운영하는데 한결 원할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해영이 부상 후유증 없이 111세이브 마무리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충분한 재활기간을 보냈고 체력도 충전된 상태이다. 

이우성./OSEN DB

이우성의 복귀도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군의 베테랑 중심타자들이 폭염에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40일 넘게 재활과 100%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힘찬 스윙과 경기력으로 3할타자의 기세를 보여준다면 타선에는 큰 활력소가 된다. 중심타선보다는 6번에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이번주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광주 홈 6연전을 갖는다. 그 다음주는 키움 히어로즈(고척)와 LG 트윈스(잠실) 원정 6연전이다. 2주일의 성적에 따라 정규리의 우승의 향방이 결정되어 대단히 중요한 2주이다. 마무리와 3할타자가 선두수성의 에너지를 발산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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