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5강을 이끌 구세주, 에릭 요키시의 출격이 임박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에릭 요키시의 출격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요키시는 지난달 31일, 앞서 방출된 다니엘 카스타노의 대체 선수로 NC와 계약을 맺었다. 잔여시즌 10만 달러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다시 한국행을 택했다.
요키시는 한국에서 확실하게 검증된 자원이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요키시는 통산 130경기 56승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에이스 자원 중 하나였다. 지난해 6월 내전근 파열 부상으로 키움을 떠나기 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좌완 투수로 디셉션이 좋고 투심 패스트볼에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력으로 한국 타자들을 요리했던 요키시다. 대다수의 KBO리그 타자들이 요키시를 까다로워했다. NC를 상대로만 11경기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한 게 가장 안 좋은 상대전적이었다. 특별한 천적이 없었다.
카스타노가 19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4.35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NC는 승부수를 띄웠다. 카스타노의 기복과 융화력이 결국 NC의 고민을 심화시켰고 요키시를 데려오는 결정을 내린 배경이 됐다.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한 요키시는 곧장 창원NC파크로 향해 NC 동료들과 상견례를 마쳤다. 그리고 5일 곧바로 불펜피칭까지 마쳤다. 이후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취업비자 발급 절차가 빠르게 마무리 되면 이번주 내로 요키시의 NC 데뷔전이 성사될 전망이다.
강인권 감독은 “요키시의 데뷔전은 취업비자가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결정이 될 것 같다. 늦어도 금요일(9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더 빨리 발급이 되면 더 빨리 등판시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늦어도 9일 잠실 LG전이 요키시의 데뷔전이 될 것이라는 말.
요키시는 지난 5일 불펜피칭을 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취업비자 발급을 대기하고 있다.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80~90개 정도 던질 수 있다고 한다. 라이브 피칭도 마쳤다. 실전 감각이 어떨지가 조심스럽지만 이미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투수이고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을 이미 보여준 선수다. 기량은 의심치 않는다”라며 “경기 감각을 찾으면 자신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투수진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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