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패' LG, 염갈량 긍정론 ''손주영-엔스-유영찬 충분한 휴식 취했다''... 반등 계기 될까 [잠실 현장]
입력 : 2024.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스1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스1
"올스타 브레이크보다 더 휴식을 잘 취했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8월 들어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가겠다고 선언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그럼에도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은 긍정론을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발들이 다 휴식을 잘 가졌다. 올스타 브레이크보다 더 휴식을 잘 취했다"며 "가장 중요한 (유)영찬이도 피로가 쌓였었는데 엔트리를 뺀 것보다 더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LG는 7월 중순 이후 19경기 중 무려 8경기가 취소됐다. 8월 들어 염 감독은 "승부를 걸어야 할 시점"이라고 주 4승 2패를 목표로 선두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좁히겠다고 다짐했는데 2연패를 당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2경기를 쉬어갔다. 울산 구장에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나온 폭염취소의 원정팀으로 2경기를 쉬어갔다.

그 덕분에 그동안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충분히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염 감독은 "경기를 조금 못 이기고 있지만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쉬어간 게 힘을 쓸 수 있는, 반전할 수 있는 상황들로 이어졌다"며 "영찬이 휴식에 대해 신경을 상당히 많이 썼는데 자동적으로 휴식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LG 마무리 유영찬.
LG 마무리 유영찬.
올 시즌 LG의 주전 마무리를 맡고 있는 유영찬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좀처럼 세이브 상황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 취소로 쉬어가는 일도 많았다. 그만큼 체력을 보충하기엔 더 없는 기회였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많이 쉬어가는 게 LG로선 나쁠게 없다. 시즌 막판 일정이 타이트해지는 건 부담이지만 염 감독은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다. "어차피 우리는 나중에 돌아올 사람들이 있으니 뒤에 (경기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함덕주와 박명근, 문성주 등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특히 함덕주의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 3일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 동안 2탈삼진을 잡아내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박명근도 지난 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염 감독은 함덕주에 대해 "이번주 금요일에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더 던지고 볼 것 같다"며 "올 시즌은 한정적으로 써야 한다. 한 경기를 나가면 한 경기 쉬는 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는 문성주에 대해서는 "아직 (문)성주는 기술(훈련) 안 들어간 것 같다. 한참 걸릴 것 같다. 병원은 다녀왔다"고 전했다.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이날 손주영, 7일 디트릭 엔스에 이어 8일 선발 등판한다.

이날 LG 선발은 손주영이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로 타선을 꾸려 두산과 맞선다.

6일 두산전 선발 등판하는 손주영. /사진=뉴스1
6일 두산전 선발 등판하는 손주영. /사진=뉴스1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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