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지긋지긋한 라이벌전 5연패를 끊어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2연패, LG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55승 2무 52패. 반면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54승 2무 47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LG 선발 손주영을 맞아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지명타자)-이유찬(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발등 부상을 털고 7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9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선발 곽빈을 만난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LG 차지였다. 2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스트레이트 볼넷과 포일로 2루에 도달한 가운데 박동원이 좌측 깊숙한 곳으로 1타점 선제 2루타를 날렸다.
두산이 2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강승호, 김기연이 연속 안타를 날린 뒤 이유찬이 번트를 시도했는데 LG 야수진의 3루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정수빈이 1타점 내야땅볼, 김재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끌었다.
두산은 후속타자 제러드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양의지가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중견수 박해민의 키를 넘기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LG는 4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김현수, 박동원이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채웠다. 이어 박해민이 등장과 함께 곽빈의 초구를 공략해 추격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제러드가 풀카운트 끝 볼넷, 양의지가 3루수 구본혁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에 위치했다. 이어 허경민이 중전안타로 만루를 만든 가운데 강승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 이유찬이 1타점 내야안타로 격차를 벌렸다.
5회초부터 LG의 반격에 시작됐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두산 선발 곽빈을 강판시켰다. 이어 오지환이 바뀐 투수 이병헌을 만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4-7로 격차를 좁혔다.
6회초에는 2사 후 홍창기가 중전안타, 신민재가 사구로 밥상을 차렸고, 오스틴이 박치국 상대 1타점 좌전 적시타, 문보경이 최승용 상대 다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연달아 치며 6-7 턱밑 추격을 가했다.
양 팀 모두 후반부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LG는 7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의 좌전안타에 이어 교체 투입된 대주자 최승민이 견제사로 찬물을 끼얹었다. 8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사구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 기회 또한 무산됐다.
두산은 7회말 이유찬, 정수빈의 연속 안타, 대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찾아왔지만, 제러드가 3구 삼진,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4⅓이닝 4피안타 6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 104구로 내려간 가운데 이병헌(1⅓이닝 2실점), 박치국(0이닝 무실점), 최승용(⅓이닝 무실점), 홍건희(1⅓이닝 무실점)-김택연(1⅔이닝 무실점)이 뒤를 지켰다. 이병헌은 시즌 6번째 승리, 김택연은 1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강승호, 이유찬이 3안타, 양석환이 3타점, 정수빈, 김기연이 멀티히트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3이닝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7실점(6자책) 난조로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문보경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야수진에서 발생한 실책 3개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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