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한준수를 칭찬해주고 싶다".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 베어스에게 패한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선발 김도현의 위기 극복능력이 빛났다. 두 번이나 만루위기를 넘기더니 기어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 선발 2승째를 올렸다. 이적후 광주 홈경기에서 첫 선발승이었다.
어깨부상을 털고 44일만에 돌아온 클로저 정해영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복귀를 알렸고 곽도규, 장현식, 이준영에 이어 전상현도 완벽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시즌 7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1회 2사후 선제 3루타를 날려 결승타를 기록했다. 30홈런-30도루에 1홈런을 남긴 김도영은 홈런은 없었지만 3볼넷 1도루 1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이 힘든 상황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몫을 다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의 공을 믿고 앞으로도 자신있게 투구해주길 기대한다. 정해영이 한 달 반만에 1군에 복귀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 점도 오늘 경기의 큰 소득이다. 곽도규, 장현식, 이준영, 전상현 등 다른 계투진도 자신의 몫을 다 해내며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포수) 한준수의 리드도 칭찬해주고 싶다"며 특별하게 언급했다. 숱한 위기에서도 차분하게 리드해 KT 주자 14명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은 만점 리드였다. 무더위 속에서 김도현을 비롯해 6명의 투수들을 잘 이끌어 영봉승을 합작한 한준수 성장에 대한 박수였다.
이 감독은 "공격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1회말 2사후 최형우의 결승타가 나왔다. 초반부터 리드하는 분위기에서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 필요한 시점에서 7회말 소크라테스의 추가타점이 나오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타선에게도 고마움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그리고 힘차게 응원해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