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8월 아직 승리가 없다. 3경기를 치렀는데, 3연패다. 7월말 7연승 이후에 6경기에서 1승 5패의 하락세다.
염경엽 LG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점수를 너무 쉽게 내준다. 그래서 아쉬운 경기가 많다.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 지난해보다 타선도 안 터지고, 중간(불펜)도 약해서 선발이 잘하면 3이닝(7~9회)은 어떻게든 버티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는 8일 두산전 선발로 나간다. 염 감독은 "70구, 8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에르난데스가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선발 야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LG는 7월 중순 6시즌째 뛴 효자 외인 켈리를 방출하고, 에르난데스를 총액 44만 달러(약 6억원)에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3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일장신대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다.
LG는 7일 엔스를 시작으로 에르난데스-임찬규-최원태-손주영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최근 불펜진에서 이지강이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염 감독은 "이지강이 지금 중간에서 제일 좋다. 제1 승리조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유영찬 다음이다"고 말했다.
이날 김범석과 함창건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 감독은 "범석이는 워낙 감이 안 좋아서 내렸다. 나가면 삼진이다. 감을 올리고 열흘 있다가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성진과 안익훈이 1군에 콜업됐다. 염 감독은 "김성진이 1루 수비도 잘 한다. 2군에서 (타격) 컨디션이 제일 낫다고 해서 올렸다. 대타로 장타가 필요하면 성진이, 정확성이 필요하면 익훈이가 나간다"며 "대타 자원이 부족하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있으면 좋은데"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두산전에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3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오스틴은 6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은 이번 주까지 지명타자로 나선다. 다음 주에는 1루수로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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