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연패에서 탈출할까. 첫 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어떤 피칭을 보여줄까.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6일과 7일 잇따라 두산에 패배하면서 4연패에 빠져 있다. 8월에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LG는 이날 두산 상대로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3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이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어제 엔스는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양의지에게 홈런 맞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우리 타격 페이스가 안 좋다.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LG는 전날 1회 무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3~5번 중심타선이 적시타 한 방을 때리지 못하고, 내야 땅볼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켈리를 방출하고, 교체 선수로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31일 한일장신대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다.
에르난데스는 첫 등판에서 70~8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염 감독은 "어제는 불펜(승리조)을 들이댈 수 없었다. 오늘은 에르난데스 다음으로 승리조를 넣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가 1~2회 대량 실점을 하지 않는 이상 현재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이지강이 2번째 투수로 준비한다.
한편 1군 복귀를 준비하고있는 함덕주와 박명근은 오는 9일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함덕주는 토요일 던지고 화요일쯤 콜업할 생각이다. 명근이도 토요일 던진다. 밸런스가 안 좋으면 한 번 더 던지고 밸런스를 찾고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근은 지난 2군 경기에서 투구 밸런스가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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