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내과에서도 OK 했다는데…'ERA & 탈삼진 1위' 페디급 특급 에이스, 왜 하필 지금 휴식 요청일까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엄상백, 방문팀 NC는 카일 하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2사 1루 상황 NC 선발 하트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4.07.19 / dreamer@osen.co.kr[OSEN=창원, 이석우 기자]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하트, 원정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NC 다이노스 선발투수 하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4.06.04 / foto0307@osen.co.kr[OSEN=부산, 조형래 기자] 갈 길 바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인데, 리그 최강의 에이스가 휴식을 계속 요청했고 엔트리까지 빠졌다. 

NC는 지난 8일, 필승조 김재열과 함께 에이스 카일 하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힘겨운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NC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특히 하트의 엔트리 제외는 다소 당황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지난해 트리플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차지했고 리그 MVP,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에릭 페디가 빅리그로 떠난 뒤 이 자리를 채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NC는 이 자리를 하트로 곧바로 채웠다.

하트는 올해 21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2.34(131이닝 34자책점) 143탈삼진, WHIP 1.03, 피안타율 2할1푼7리를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이고 다승도 키움 헤이수스(11승)에 이어 KT 엄상백, 두산 곽빈, 삼성 원태인, 키움 후라도 등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페디처럼 20승은 무리일 수 있지만 NC에서 2년 연속 트리플크라운 투수를 배출할 수도 있다.

[OSEN=고척돔, 지형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후라도, NC는 하트가 선발로 나섰다.7회말 수비를 마친 NC 하트가 글러브로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하트는 7이닝 1실점. 2024.05.22 / jpnews@osen.co.kr[OSEN=인천, 이대선 기자]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시라카와, NC는 하트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06.21 /sunday@osen.co.kr

그런데 하트가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당장 언제 올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당장 하트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은 맞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아내와 이제 갓 돌을 지난 딸도 수족구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다. 하트도 감기 몸살에 무기력증 증세를 겪었고 수액까지 맞았다. 

지난 7월 31일 키움전(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이후 6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해야 하는 일정이었지만 하트는 여전히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하트는 1군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며 복귀 시점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8일 하트를 1군에서 말소시킨 이후 강인권 감독도 고개를 갸웃하며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강인권 감독은 “처음에는 감기였고 병원 진료도 했다. 몸살 증상도 있어서 진료를 받았는데 차도가 없었다. 또 감염내과까지 가서도 진료를 받았는데 특별한 증세는 없다고 했다”라면서 “본인 스스로는 계속 휴식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지금 집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하트, 원정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하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4.06.04 / foto0307@osen.co.kr[OSEN=수원, 최규한 기자]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엄상백, 방문팀 NC는 카일 하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NC 선발 하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7.19 / dreamer@osen.co.kr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기에 열흘이 지난 18일 복귀가 가능하다. 부상자명단을 소급해서 적용할 경우, 더 빠르게 돌아올 수도 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강인권 감독이다. 강 감독은 “다음주 주말 정도에 복귀할 수 있는데 지금 훈련을 전혀 못하고 있다. 언제 복귀하게 될지 잘 모르겠다. 다음주 쯤에 몸 상태를 한 번 봐야한다”라고 설명했다.

NC는 49승53패2무로 현재 7위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 선발진 상황도 여의치 않다. 다니엘 카스타노를 퇴출시키고 데려온 에릭 요키시가 9일 잠실 LG전에 복귀전을 치르지만 다른 자리들도 고민이다. 신민혁이 팔꿈치 통증에서 돌아왔지만 잠재적인 위협이 있고 5선발 김시훈은 2군으로 내려갔다. 최성영 목지훈 그리고 이재학 등으로 선발진을 채워야 하는데 갈 길 바쁜 상황에서 팀에 힘을 실어줄 역량은 부족하다.

그런데 하트까지 이탈해 선발 자리를 채워야 한다. 로테이션상 한두 번은 하트의 대체선발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 

NC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하트의 휴식 요청이 원망스러울 수 있다. 그저 빨리, 그리고 건강하게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야 할 수밖에 없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가 7회 6점을 몰아치며 NC를 상대로 6-0 승리를 따냈다. 파죽의 6연승. 경기를 마치고 NC 카일 하트를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4.07.19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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