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분위기가 가라앉은 NC 다이노스를 구원해줄 '특급 에이스' 카일 하트(32)는 언제 복귀하게 될까. 사령탑은 계획을 짰고, 남은 건 선수의 결단이다.
강인권(52) NC 감독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하트는 이번 주에 불펜 피칭을 해보고 등판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다"며 "일요일(18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이 불펜 투구 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트는 올 시즌 KBO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131이닝을 소화한 그는 10승 2패 143탈삼진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등에 올라 투수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에 입단한 그는 당초 2선발이 유력했으나, 호투를 이어가면서 어느덧 에이스로 올라섰다.
특히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대니얼 카스타노(30)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7월 말 방출 통보를 받았고, 대신 들어온 'KBO 경험자' 에릭 요키시(35)마저 첫 등판(9일 잠실 LG전)에서 3⅔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는 상황에서 하트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하트는 지난 8일 경기를 앞두고 돌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의 징조도 없었고, 가장 최근 등판(7월 31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기에 더욱 의아한 부분이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하트는 감기몸살 증세가 있었다고 한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결국 회복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켜야 했던 상황이었다. 여름 감기라는 흔치 않은 일을 겪으며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NC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지만, 이제 투구 감각 회복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강 감독은 "하트는 어제(12일) 감각만 좀 익혔다"며 "오늘 드로우를 시작했고, 이번 주에 불펜 피칭을 한 번 해보고 등판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사이 14일쯤 팀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 감독이 생각하는 복귀일은 18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긴 공백은 아니었기에 2군 재활등판은 하지 않고 바로 1군 마운드에 돌아올 예정이다. 강 감독은 "본인(하트)은 불펜 피칭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해서 투구를 마친 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NC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자원들의 교통정리라는 과제도 안게 됐다. 우선 좌완 최성영(27)과 우완 이준호(24)는 셋업맨으로 이동하고, 루키 임상현(19)은 롱릴리프 역할을 받았다. 2군에서 불펜 전환을 준비하던 김시훈(25)은 14일 선발투수로 나오면서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김시훈의 콜업과 함께 신인 손주환(22)은 다시 2군으로 가 재정비를 할 예정이다.
NC는 13일 SSG전에서 0-2로 패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해 4연패 이상만 벌써 3차례나 된다. 그러면서 8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 없이 승률로 앞선 7위가 됐다. 하지만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기에 하트의 복귀와 향후 등판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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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강인권(52) NC 감독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하트는 이번 주에 불펜 피칭을 해보고 등판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다"며 "일요일(18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이 불펜 투구 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트는 올 시즌 KBO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131이닝을 소화한 그는 10승 2패 143탈삼진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등에 올라 투수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에 입단한 그는 당초 2선발이 유력했으나, 호투를 이어가면서 어느덧 에이스로 올라섰다.
특히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대니얼 카스타노(30)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7월 말 방출 통보를 받았고, 대신 들어온 'KBO 경험자' 에릭 요키시(35)마저 첫 등판(9일 잠실 LG전)에서 3⅔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는 상황에서 하트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하트는 지난 8일 경기를 앞두고 돌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의 징조도 없었고, 가장 최근 등판(7월 31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기에 더욱 의아한 부분이었다.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강 감독은 "하트는 어제(12일) 감각만 좀 익혔다"며 "오늘 드로우를 시작했고, 이번 주에 불펜 피칭을 한 번 해보고 등판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사이 14일쯤 팀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 감독이 생각하는 복귀일은 18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긴 공백은 아니었기에 2군 재활등판은 하지 않고 바로 1군 마운드에 돌아올 예정이다. 강 감독은 "본인(하트)은 불펜 피칭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해서 투구를 마친 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NC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자원들의 교통정리라는 과제도 안게 됐다. 우선 좌완 최성영(27)과 우완 이준호(24)는 셋업맨으로 이동하고, 루키 임상현(19)은 롱릴리프 역할을 받았다. 2군에서 불펜 전환을 준비하던 김시훈(25)은 14일 선발투수로 나오면서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김시훈의 콜업과 함께 신인 손주환(22)은 다시 2군으로 가 재정비를 할 예정이다.
NC는 13일 SSG전에서 0-2로 패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해 4연패 이상만 벌써 3차례나 된다. 그러면서 8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 없이 승률로 앞선 7위가 됐다. 하지만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기에 하트의 복귀와 향후 등판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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