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위해 32kg 감량..故 박보람, 치열함 담긴 '예뻐졌다' [최혜진의 라떼]
입력 : 2024.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편집자주] 최혜진 기자가 10년 전, '라떼' 시절 즐겨듣던 히트곡을 소개합니다.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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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가수 고(故) 박보람이 32kg 감량하며 데뷔하며 '예뻐졌다'를 증명했다.

지난 2014년 8월 7일 박보람의 데뷔 싱글 '예뻐졌다'가 발매됐다. '예뻐졌다'는 예뻐지기 위한 치열한 과정과 예뻐진 이후 달라진 자신을 사랑하게 된 내용을 담은 경쾌한 미디엄 템포 곡이다.

박보람은 앞서 2010년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통통한 체형을 지녔던 그는 데뷔를 위해 32kg을 감량했다. 그는 철저한 식단관리와 운동을 통해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뻐졌다'는 박보람의 치열한 노력이 담긴 자전적인 노래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박보람은 '예뻐졌다' 발매 당시 "스스로에게는 파격 변신이다. 지난 4년 동안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외모만큼 내실을 다졌다. 아쉬움 없이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예뻐졌다'는 공개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곡은 발매 당시 주요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또 멜론 종합주간차트 2014년 8월 2주차(18일~24일)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10년 전 '예뻐졌다'로 강렬한 존재감을 알렸던 박보람은 올해 세상을 떠났다. 박보람은 지난 4월 11일 경기 남양주시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직후 경찰과 소방이 박보람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박보람은 이날 오후 11시 17분께 사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보람이 사인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국과수는 사망 당시 고인이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으며 급성알코올중독 이외에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후 박보람의 유족과 동료들의 요청 속 지난 7일 고인의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더 라스트송'(The Last Song)이 발매됐다. 앨범에는 박보람이 앞서 발매한 '세월이 가면', '애쓰지 마요(2022)', '내일이 빛날 테니까', '가만히 널 바라보면', '좋겠다'까지 5곡이 수록됐다.

특히 박보람이 '슈퍼스타K2' 출연 당시 오디션 경연곡으로 불렀던 '세월이 가면'은 올해 데뷔 10주년 앨범을 준비하면서 녹음을 마친 유일한 곡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보람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그의 보컬이 더욱 잘 들리도록 새롭게 편곡됐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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