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의 이름이 동시에 빠졌다. 무려 21년 만이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은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남성부문 최종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1956년 시작된 이 상은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엔 공격수가 11명, 미드필더가 12명, 수비수가 6명 선정됐다. 골키퍼는 1명만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로는 엘링 홀란(맨시티),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아르템 도우비크(AS 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콜 파머(첼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부카요 사카(아스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이 포함됐다.
미드필더에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시티),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날), 로드리(맨시티), 데클란 라이스(아스날), 비티냐(PSG), 하칸 찰하놀루(인터 밀란)가 선정됐다.
수비에는 후벵 디아스(맨시티), 마츠 훔멜스(AS 로마),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윌리엄 살리바(아스날),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로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홀로 후보에 선정됐다.
눈에 띄는 점은 약 20년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모두 보이지 않는다는 점. 메시와 호날두가 동시에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무려 21년 만에 처음이다.
두 선수 모두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던 마지막 해는 지난 2003년으로 당시엔 파벨 네드베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메시가 후보에 오르지 못한 2022년엔 호날두가 이름을 올렸고 호날두가 포함되지 않은 2023년엔 메시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세계 정상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가 선정,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4년부터 2022년까지 호날두는 매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메시는 2006년 처음 최종 후보에 선정된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 모든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10월 28일(현지시간) 열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