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블랙핑크, '21세기 가장 사랑받은 걸그룹' 1위 [창간 20주년 설문]
입력 : 2024.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소녀시대 블랙핑크 /사진=스타뉴스
소녀시대 블랙핑크 /사진=스타뉴스
'21세기 가장 사랑받은 걸그룹'은 소녀시대와 블랙핑크에게 돌아갔다.

스타뉴스가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녀시대와 블랙핑크는 '가장 사랑받은 K팝 걸그룹(21세기 데뷔 기준)' 설문(2개 복수응답)에서 42% 득표율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2007년 가요계에 등장한 소녀시대는 올해 데뷔 17주년을 맞았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랜 기간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 중인 만큼 성별, 연령 등을 불문하고 골고루 지지받았다. 연령별로는 30대(47%)와 60대(46%)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규 7집 'FOREVER 1'(포에버 원)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FOREVER 1'은 동명의 타이틀 곡 'FOREVER 1'을 비롯해 다양한 분위기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2022.08.05
걸그룹 소녀시대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규 7집 'FOREVER 1'(포에버 원)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FOREVER 1'은 동명의 타이틀 곡 'FOREVER 1'을 비롯해 다양한 분위기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2022.08.05
2세대 대표 걸그룹인 소녀시대는 K팝 한류의 주축이 된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경연곡으로 꼽히며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에게 소녀시대는 '걸그룹 교과서' 같은 존재로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 또 '오! (Oh!)', '지(Gee)', '소원을 말해봐'를 통해 스키니진을 유행시키는 등 범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한 소녀시대는 아이돌 그룹 중 음원은 물론 음반 연간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초 그룹으로 활약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들은 2022년 15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 '포에버 1(FOEVER 1)'을 발매하며 흥행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데뷔 17주년을 맞아 완전체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BLACK PINK)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서 진행된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카펫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09 /사진=이동훈
걸그룹 블랙핑크(BLACK PINK)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서 진행된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카펫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09 /사진=이동훈
블랙핑크 역시 연령, 성별, 지역 등에서 고른 득표율을 얻으며 세계 최대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그룹 또는 솔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들은 19~29세(38%), 30대(37%)보다 40대(47%)와 50(48%)에서 더 앞섰다.

블랙핑크는 자타공인 3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일본 오리콘 등 해외 차트에서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한 걸그룹 역사상 가장 높은 투어 수익을 기록한 걸그룹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데뷔곡 '휘파람'을 시작으로 '붐바야', '마지막처럼', '뚜두뚜두(DDU-DU-DDU-DU)',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괴물 신인'으로 발돋움한 데에 이어 K팝 그룹 최초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오르며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외에도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 셀러를 달성, '뚜두뚜두'와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20억뷰를 넘어선 최초 K팝 아티스트가 됐다. 블랙핑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팀 활동만 재계약을 체결하고, 각자 레이블을 설립해 독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가 21일 오후 인천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 가요대전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21 /사진=이동훈
걸그룹 뉴진스가 21일 오후 인천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 가요대전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21 /사진=이동훈
3위는 25%를 기록한 뉴진스가 차지했다.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해 '어텐션(Attention)', '하입 보이(Hype Boy)'로 국내외 음원, 음반 차트를 휩쓸었다. 특히 뉴진스가 선보인 힙합, 올드 스쿨, 뉴잭스윙 등 레트로한 감성은 30, 40대 취향을 그대로 저격했다. 연령별 설문을 살펴보면, 19~29세(25%), 30대(23%), 40대(30%), 50대(28%), 60대(16%)를 얻었다.

데뷔 1년 만에 뉴진스는 음원차트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으며 자타공인 대표 4세대 걸그룹 자리에 올랐다. 최근에는 5만 석 규모의 일본 도쿄돔에 입성,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짧은 활동 기간 동안 큰 반향을 이끈 뉴진스는 오는 2025년 월드투어를 계획,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뉴진스 만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소녀시대와 블랙핑크의 뒤를 이어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스타뉴스, 한국갤럽
/사진=스타뉴스, 한국갤럽
이 외 4위는 원더걸스(21%), 5위 트와이스(13%), 6위 투애니원(10%), 7위 아이브(7%), 8위는 에스파, 카라, 레드벨벳이 (5%), 11위 에이핑크, 마마무, 씨스타(4%), 14위 티아라, (여자)아이들(3%), 16위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2%), 18위 에프엑스, 미쓰에이, 시크릿(1%), 기타로 집계됐다.

'스타뉴스 창간 20주년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00년대 이후 연예계를 살펴보는 본 조사는 관련 주요 차트 및 수상 내역, 온·오프라인 활동 당시의 영향력 및 관련 분야 기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분야별 후보군 20명을 보기로 제시했고, 2명씩 선택하게 했다. 보기에 없는 인물은 기타란에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료수집방법은 온라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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