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일본 도쿄, 장우영 기자] 바람직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MZ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의 미래는 더 밝다.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앵콜 콘서트를 개최했다.
아이브의 도쿄돔 앵콜 콘서트는 첫 번째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아이브는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약 11개월 동안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총 37회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4세대 K팝 걸그룹 최초로 KSPO DOME(구 :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아이브는 첫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장식, 총 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이브는 ‘성장’을 키워드로 꾸준히 달려왔다.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아이브였지만 놀랍게도 그때는 ‘완성’이자 아이브의 ‘최종형’이 아니었다. 아이브는 꾸준히 성장, 진화를 하고자 노력했고, 매 앨범마다 그런 노력이 엿보였다.
성장도 좋지만 성장을 해야 한다라는 생각은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수도 있고, 압박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아이브의 곁에는 총괄 지휘를 하고 있는 서현주 프로듀서를 비롯한 스태프, 소속사 식구들이 있었고, 아이브는 데뷔 후 1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계단식 성장으로 꾸준하게 올라올 수 있었다.
실력에서 확실하게 성장했다고 느껴진 건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 그랜트 공원에서 개최된 ‘롤라팔루자 시카고’였다. 롤라팔루자는 1991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대규모 음악 축제로 미국, 프랑스, 칠레, 브라질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다. 팝, 록 등 인기 있는 대중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페스티벌로 매년 평균 170여 팀의 아티스트가 초청되며 나흘간 총 40만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축제를 즐긴다. 폴 매카트니, 메탈리카, 콜드플레이 등이 앞서 무대에 섰고, 아이브는 K팝 걸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초대를 받아 무대를 꾸미게 됐다.
팀 활동, 개인 활동, 월드투어 등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보컬 레슨 등을 받으며 실력 향상에 힘써왔던 아이브가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허투루 준비할 리 없었다. 핸드볼 경기장을 빌려 무대는 없지만 바닥을 깔고 동선을 맞춰보며 세트리스트에 맞춰 연습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 그 결과, 아이브는 K팝 아이돌 라이브 실력으로 시끄럽던 시기에 찬란하게 빛날 수 있었다.
‘롤라팔루자 시카고’ 이후 K팝 걸그룹 중에서는 처음으로 KSPO DOME(구: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해 첫 번째 월드투어 서울 앵콜 콘서트를 진행했고, 도쿄돔에서 이틀간 9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실력과 티켓파워를 증명한 아이브다.
센세이션 했던 데뷔부터 꾸준한 성장까지, 모두가 인정하고 응원과 사랑을 열렬히 보낼 수밖ㄹ에 없는 아이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