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6일 필리핀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 1차전 승리를 이끈 함수호(왼쪽)와 심재훈.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KBO리그 무대 입성을 앞둔 유망주들이 아시아 무대 정복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계원 감독(부산고)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은 6일 오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필리핀에 10-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회말부터 안타 3개와 볼넷, 상대 실책 등으로 4득점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한 한국은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심재훈(유신고)이 내야 안타 2개와 상대 외야 실책으로 출루하며 2안타 3출루 3득점 2타점, 7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함수호(대구상원고)의 3회말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낙승을 거뒀다.

5회말 박준순(덕수고)의 3루타를 시작으로 3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5회말까지 10점째를 얻어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마운드에선 선발 박건우(충암고)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김동현(서울고)-김태형(덕수고)-정우주(전주고)가 뒤이어 각 1이닝씩 투구하며 필리핀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특히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예상되고 있는 정우주는 5회초 등판해 공 12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예선라운드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필리핀에 압승을 거뒀으나 예선라운드 상대 전적이 슈퍼라운드 순위에 반영되기 때문에 대만에 당했던 1패를 위해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에 꼭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30분 결승전 진출을 좌우할 일본과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 U-18 대표팀 명단

- 코칭스태프
감독 : 박계원(부산고)
코치 : 강승영(물금고), 송민수(장충고), 정호진(마산용마고)

- 투수
이호민(전주고), 김태형(덕수고), 박건우(충암고), 배찬승(대구고), 정우주(전주고), 정현우(덕수고), 김동현(서울고), 김서준(충훈고)

- 포수이율예(강릉고), 박재엽(부산고)

- 내야수
심재훈(유신고), 배승수(덕수고), 박재현(인천고), 염승원(휘문고), 박준순(덕수고)

- 외야수
오재원(유신고), 이원준(부산고), 함수호(대구상원고)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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