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차 실감' 하나은행, 막강 日 토요타에 완패... 김정은 분전 했지만 '박신자컵 결승행 실패' [아산 현장리뷰]
입력 : 2024.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아산=박재호 기자]
김정은이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준결승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김정은이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준결승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부천 하나은행이 토요타 안텔롭스(일본)에 전력 차를 실감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7일 오후 2시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준결승에서 토요타 안텔롭스(일본)에 53-75로 완패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토요타는 부산 BNK-후지쯔 레드웨이브스(일본) 승자와 오는 8일 같은 곳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토요타는 MVP' 야스마(15득점)를 비롯해 미우라 마이카(13득점) 가네다 마나(11득점) 히라시카 아이카(9득점) 등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이 14득점, 양인영이 12득점 3리바운드, 진안이 10득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 부족했다.

토요타 가드 야스마의 활약이 두드러진 토요타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야스마는 3점포를 포함 1쿼터 초반에만 7득점을 올리며 리드에 앞장섰다. 하나은행은 토요타보다 높은 신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외곽포도 자주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조직력도 밀리며 쿼터 중후반 13점 차로 밀리기도 했다. 1쿼터는 하나은행이 11-22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에 간격이 더 벌어졌다. 하나은행은 공격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세컨드 찬스와 득점을 계속 허용했다. 조직력도 아쉬웠다. 새 선수와 기존 선수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여러 번 연출됐다. 하나은행의 일본 선수 이시다 유즈키가 속공을 이끌며 힘을 냈지만 토요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혔다. 토요타는 가용인원이 많지 않지만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효율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은 하나은행이 21-42로 뒤진 채 종료됐다.

돌파를 시도하는 야스마의 모습. /사진=WKBL 제공
돌파를 시도하는 야스마의 모습. /사진=WKBL 제공
하나은행이 3쿼터에 점수를 좁혔다. 3쿼터 초반 하나은행이 김정은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다. 하나은행이 쿼터 초반 13점을 넣는 동안 토요타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김정은은 초반 골밑 4득점과 3점포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쿼터 7분여를 남기고 점수는 8점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토요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기세를 내줄 타이밍에 3점포를 적중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3쿼터는 하나은행이 12점 차로 점수를 좁히며 53-41로 마무리됐다.

하나은행이 마지막 반격에 실패하며 승리를 내줬다. 3쿼터에 분위기를 가져왔던 하나은행은 쿼터 초반 3점 연속 2방을 허용하며 기세를 내줬다. 진안과 김정은이 골밑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점수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경기는 하나은행의 53-75 패배로 끝났다.

한편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박신자컵은 지난 2015년 창설됐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의 이름을 딴 대회로 그동안 신인과 유망주들의 쇼케이스 무대였지만 지난해부터 국제 대회로서 위상을 갖추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 선수들. /사진=WKBL 제공
부천 하나은행 선수들. /사진=WKBL 제공



아산=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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