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경주, 고용준 기자] 한화생명의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 시절이었던 2016년 이후 무려 8년의 세월이 흘렀다. 8년만의 결승 진출이 보인다. ‘파괴전차’ 한화생명이 T1에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7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T1과 경기 1세트에서 스몰더를 잡은 ‘제카’ 김건우와 진을 쥔 ‘바이퍼’ 박도현의 원투 펀치가 힘을 내면서 30분 14초만에 승리, 세트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진영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한화생명이 블루 사이드를 선택한 가운데 밴픽은 스몰더와 직스를 나눠가지면서 T1은 케이틀린을 미드로 선택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한화생명은 스몰더-직스로 미드와 원딜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생명이 전령 사냥 이후 탑 2차 포탑까지 철거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T1은 미드 케이틀린과 원딜 직스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한화생명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이 미세하게 앞서는 구간이 있었지만, T!은 대치구도에 강점이 있는 케이틀린과 직스를 활용해 한화생명을 두들기면서 첫 번째 내셔남작 사냥까지 성공하고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T1의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순간이었다. ‘피넛’ 한왕호의 뽀삐가 5대 5 구도를 5대 4 구도로 만든 이후 열린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한화생명쪽으로 넘어갔다.
다시 열린 한타에서는 ‘제카’의 스몰더가 불을 뿜으면서 한화생명은 에이스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거듭된 성장으로 괴물로 거듭난 스몰더와 잘 큰 진의 쌍포에 T1은 버틸수가 없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