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김민재 구해줘! '레전드 센터백' 감독에 달렸다... '여전히 뮌헨 불안요소' 냉정한 독일 현지 평가
입력 : 2024.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8)를 향한 독일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선수 시절 전설적인 수비수로 통한 빈센트 콤파니(38) 뮌헨 감독의 임무가 막중하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7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 밑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두 번째 시즌을 맞은 김민재는 여전히 뮌헨 수비수의 불안요소다. 세계적 수준의 중앙 수비수 콤파니 감독이 그의 부활을 이끌까"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에게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아직 뮌헨이 기대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뮌헨은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 수비는 뮌헨에게 가장 큰 문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벤트차이퉁'은 "볼프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첫 원정 경기에서 특히 분명해졌다. 뮌헨은 잘못된 출발을 했다"며 "다요 우파메카노(26) 뿐만 아니라 특히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끔찍한 하루를 보냈다. 16개의 나쁜 패스를 했다. 그중 일부는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수준이었다"고 김민재에 혹평을 내렸다.

 콤파니 뮌헨 감독이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콤파니 뮌헨 감독이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에 선발 출전해 상대 공격수를 막아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에 선발 출전해 상대 공격수를 막아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심지어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 수뇌부도 현 센터백 라인에 만족하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의 핵심 수비수 영입까지 시도했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리그 개막전에서 수비력은 너무 걱정스러운 수준이었다"며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직전에 요나단 타(28·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을 시도한 이유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적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아벤트 차이퉁'의 평가는 끝까지 냉철했다. 매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김민재는 SSC나폴리에서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24억 원)를 기록하며 뮌헨과 계약했다"며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는 첫 시즌 뮌헨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이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다르다. 볼프스부르크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해 말을 아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정신력은 훌륭했다"며 "(김)민재의 실수를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팀의 반응이 좋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두둔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콤파니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에 김민재가 맞을 것이라 분석했다. 예상 베스트 11에 들었던 김민재는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을 정도로 빅리그에서 능력을 입증했다. 제 경기력을 되찾는 게 우선이다. 콤파니 감독은 빠른 발과 정확한 킥을 지닌 김민재의 장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분위기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득점한 바이에른 뮌헨.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득점한 바이에른 뮌헨.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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