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태권도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개막... 한국 우승
입력 : 2024.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우충원 기자] 박진감 넘치고, 더욱 화려한 무대에서 태권도를 빛내는 ‘옥타곤 다이아몬드 게임’이 막이 올랐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올림픽 태권도 채택 30주년을 기념해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우리나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무주 태권도원 2024 세계태권도 옥타곤 다이아몬드 게임’을 개최한다. 대한태권도협회와 태권도진흥재단이 주관한다.

대회 첫날 오는 ‘2024 LA 올림픽’ 세부종목 채택을 위해 준비 중인 혼성단체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용인대 소속 김유민, 홍효림, 이상렬, 류국환 등 네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우승했다.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라운드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결승전에서는 멕시코(2-0)와 호주(2-0)를 꺾은 프랑스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하며, 상금 1천5백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1라운드를 135-30으로 압도한 한국은 2라운드에서는 후반까지 25점차로 끌려갔다. 경기 종료 직전 기대주 홍효림이 나서 몸통 돌려차기와 머리 공격을 연달아 적중해 역전에 성공,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상렬이 몸통 기술로 상대 점수를 10점 더 차감시켜 40-25로 이겼다. 3-4위전은 카자흐스탄이 호주를 2-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류국환은 경기 종료 후 사회자의 즉석 소감에서 “개인전과 달리 동료와 함께 단체전으로 우승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면서, 특별한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이기는 것만큼 좀 더 재밌게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기존 태권도 대회와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와 경기규칙으로 치러진다. 경기장은 화려한 조명과 무대로 구성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운영을 위해 팔각형 45도 경사의 참호형 경기장으로 구성해 이전 경기장과 상반된다.  

경기는 3분 3판2선승제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림픽 태권도와 달리 1라운드당 각 팀에 150점씩 주어지는 상대 파워바를 먼저 차감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대전게임 방식이다.

3분 이내 상대 파워바를 모두 차감시키면 남은 시간과 관계없이 경기는 조기 종료된다. 경기 시간 3분이 종료된 후에도 파워 아웃이 되지 않으면, 파워 바가 더 많이 남은 팀이 이긴다.

주먹 5점, 몸통 10점, 머리 15점을 각각 차감한다. 여기에 회전 기술은 10점, 경사면 활용 5점에 10초 패시브 상황에는 2배가 차감된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호주, 카자흐스탄, 르완다, 몽골, 멕시코 등 7개국에서 11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경기종목은 개인전 8체급과 복식 4체급 그리고 ‘혼성 단체전’ 등 세 종목으로 진행한다.

이번 대회 혼성단체팀 입상자에게만 WT G-4등급의 단체전 랭킹 점수가 부여된다. 상금 부상은 혼성단체전 우승팀에게는 1500만 원과 준우승팀은 500만 원, 복식전 우승팀에게는 300만 원, 2등팀 2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특히 첫날 열린 혼성단체전은 IOC가 양성평등을 위해 올림픽 혼성 경기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태권도 역시 혼성단체전을 통해 IOC의 양성평등 가치 실현에 동참하고 2028 LA 올림픽 정식종목 추가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WT 조정원 총재는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는 태권도 경기 방식에 맞춰 팔각형 옥타곤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물 안에서 겨루기를 진행한다. 또한 최첨단 그래픽을 통해 시각적으로 더욱 박진감과 흥미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무주 태권도원 2024 세계태권도 옥타곤 다이아몬드 게임’은 매일 세계태권도연맹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W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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