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경주실내체, 고용준 기자] 탑 억제기까지 밀어붙이면서 승리를 눈 앞에뒀던 1세트를 아쉽게 놓쳤던 젠지가 분노의 반격을 시작했다. 전가의 보도인 ‘쵸비’ 정지훈과 ‘캐니언’ 김건부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는 8일 오후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 한화생명과 2세트 경기에서 짜임새있는 운영을 바탕으로 힘을 비축한 다음 촘촘한 한타 구도까지 팀 색깔을 다 보이면서 37분 53초만에 18-6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젠지는 1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진영을 블루로 정한 다음, 오른-자이라-코르키-애쉬-블리츠크랭크로 조합을 구성했다. 기선을 제압한 한화생명은 레넥톤-아이번-아지르-진-알리스타로 응수했다.
초반 흐름은 비슷했다. 탑은 한화생명이, 봇은 젠지가 웃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이 먼저 퍼스트블러드를 올리면서 1세트 흐름을 이어가려 했지만, 전투 구도에서 젠지가 한화생명을 힘으로 누르면서 오브젝트 주도권까지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도란’ 최현준이 레넥톤으로 젠지의 맹공을 감당하려 했지만, 팀의 쌍포인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와 ‘바이퍼’ 박도현의 진이 힘을 쓰지못하면서 전투 구도에서 젠지는 계속 압도적인 위력을 보이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드래곤의 영혼도, 바론도 모두 가져간 젠지는 한화생명을 압도적으로 두들기면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