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네이마르(32, 알 힐랄)의 복귀가 더 늦어질 전망되면서 역사상 가장 큰 돈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 "네이마르가 메디컬 테스트에 실패하면서 복귀까지 두 달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파 아메리카에도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가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하면서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정착했다.
당시 이적은 옵션까지 포함해 무려 1억 유로(약 1485억 원)의 거금이 들었다. 게다가 2년 계약을 맺은 네이마르는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228억 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쏠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네이마르가 알 힐랄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와 사우디 프로리그 3경기가 고작이었다. 네이마르는 5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브라질 국가대표로 우루과이와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도중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11개월이 흘렀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자신의 재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우디 물리치료사 역시 SNS로 네이마르가 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럼에도 네이마르의 회복은 순조롭지 않다. 네이마르를 담당하고 있는 물리치료사는 "네이마르가 점프 훈련 중 불안정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이 뚜렷했다. 특히 착지할 때 무릎이 약한 징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에겐 가혹한 부상이었고 사우디에서의 시간은 점점 더 큰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불과 작년 여름만 해도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고 사우디 이적은 큰 화제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알 힐랄은 네이마르 없이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알 힐랄은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를 밀어내고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후벵 네베스와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의 활약이 네이마르의 공백을 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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