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네이마르(32, 알 힐랄)의 부상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자칫 '먹튀'로 낙인 찍힐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의 소속팀 알 힐랄이 건재해 다행인 분위기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현재 11개월 동안 부상으로 결장 중이며, 복귀까지 최소 몇 달 더 남아 있다”라고 들려줬다.
네이마르는 지난 해 10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자국 브라질과 '라이벌'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차전에 나섰다가 전반 추가시간 상대 선수와 경합 중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큰 부상임을 직감한 듯 네이마르는 눈물을 쏟으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전방십자인대와 왼 무릎 반월판 파열 진단으로 수술을 받고 지금까지 재활에 힘쓰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부상 후, 네이마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회복 상황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지만, 상황이 그가 희망했던 만큼 순조롭지 않은 것 같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물리치료사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의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곧바로 경기에 복귀할 수 없다고 한다. 네이마르가 점프 훈련 중 착지 시 무릎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들려줬다.
이어 매체는 “이는 네이마르,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큰 타격”이라고 꼬집었다.
2023년 여름,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적료 7,800만 파운드(약 1372억 원)에, 프랑스에서 몇 년간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낸 후 새 출발의 무대로 사우디아라비아로 택했다. 그러나 알 힐랄에서 5경기만 뛴 뒤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네이마르의 이적은 축구 역사상 가장 돈을 낭비한 사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일 머니’ 알 힐랄은 흔들리지 않는다. 기브미스포츠는 “다행히도 이 상황은 구단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 (네이마르 없이도) 알 힐랄은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전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를 14점 차로 따돌렸다. 루벤 네베스와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 같은 선수들이 네이마르와 비슷한 시기에 팀에 합류해 뛰어난 시즌을 보내며 구단을 영광으로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