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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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더 리흐트.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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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 /AFPBBNews=뉴스1 |
김민재(28)의 바이에른 뮌헨 전 동료 마티아스 더 리흐트(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터뷰가 독일 현지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분데스리가를 조롱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9일(한국시간) "더 리흐트는 분데스리가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 후 TV 매체와 인터뷰에서 "맨유로 이적해 행복하다"며 "계속 주목을 받아 기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관중이 더 많은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는 적다"고 말했다.
더 리흐트의 발언에 분노한 '빌트'는 "뮌헨은 2023~2024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75000명을 기록했다. 맨유는 73500명이다"라고 전면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빌트'는 "SPOBIS의 분석 결과 시청률은 프리미어리그가 여전히 분데스리가를 앞서고 있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료로 37억 유로(약 5조 5000억 원)를 벌었다. 분데스리가는 15억 유로(약 2조 2300억 원)에 불과했다"고 시사했다.
'빌트'는 더 리흐트의 발언이 명백한 실언임을 꼬집었다. 동시에 더 리흐트의 경기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매체는 "전 뮌헨 스타가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며 "더 리흐트는 경기 후 발언으로 관심을 끈 것이 아니다. 네덜란드가 3-1로 앞서던 중 잘못된 위치에 서서 실점을 헌납했다. 에딘 제코(38·페네르바체)에게 잘못 달려들어 무방비 상태를 초래했다. 부트 베르호스트와 사비 시몬스(이상 네덜란드)가 연속골을 터트린 덕에 승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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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흐트가 맨유 4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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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흐트(오른쪽)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3라운드 경기 중 해리 매과이어와 교체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지난 시즌 뮌헨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더 리흐트는 이번 여름 맨유로 전격 이적했다.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은사 에릭 텐 하흐(54) 감독과 재회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맨유 이적 이유로 "세계 최고 구단에서 뛰고 싶었다. 맨유 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선수들은 훌륭하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스태프 중에는 네덜란드 인도 많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더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합류한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며 "팬들은 과거에 익숙하다. 많은 압박이 있다. 가능한 한 최고가 되는 건 선수들에게 달렸다"고 절치부심했다.
더 리흐트 합류 후 맨유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풀럼전에서 교체 출전해 9분을 뛴 더 리흐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도 11분을 책임졌다.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선발 출전한 더 리흐트는 69분을 뛰며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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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더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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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흐트.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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